한국당 경남서도 ‘조국 파면’ 공세
한국당 경남서도 ‘조국 파면’ 공세
  • 김순철
  • 승인 2019.09.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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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막아야” 강경 발언 쏟아내
나경원 “조국 포기 않는 것, 독재 위한 길”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권역별로 ‘文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합동 집회를 연 자유한국당은 경남에서도 문재인 정권을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지난 28일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남대회’에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주영 국회 부의장, 강석진 경남도당 위원장 등 경남을 지역구로 한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회 위원장, 시민들이 참석해 문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조국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독재정권으로 가기 위한 길”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더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미국에서) 귀국하고 나서 국민에게 이제는 조국을 파면하겠다는 양심을 가질 줄 알았는데 기껏 검찰권 행사를 절제하라고 한다”며 “절제는 이제 수사를 끝내라고 압박한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문재인 정권의 검찰개혁 목표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검찰을 움직이는 검찰 장악”이라며 “검찰개혁은 대통령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수사에 있어 자유로운 검찰을 만드는 것이지만, 이들이 말하는 개혁은 검찰 장악”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21세기 신독재국가로 가고 있다”며 “문 정권이 탄핵이니 촛불이니 하면서 위기로 국민을 속이고 정권을 잡아 2년 동안 적폐 청산만 하고 방송과 사법부를 장악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법부 장악의 한가운데 있는 것이 검찰 장악인데 검찰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선거제를 개악해서 장기집권을 꾀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한국당이 과반 정당을 못하게 만드는 구조이므로 이 정권을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우리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켰던 시민과 도민이 애국심으로 들고 일어서 문재인 독재열차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조국은 구속하고 문재인 정권은 확 뒤비삐자(뒤집어버리자)”는 구호를 외치며 경남대회에 힘을 실었다.

이주영 국회 부의장은 “문재인 뒤에 (대통령을) 안 붙이겠다”며 “조국을 버려야 할 때 감싸면서 국민을 버렸다”고 했다. 그는 “조국은 내려와서 수사를 받으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인데 수사에 개입하면서까지 계속 그 자리에 있게 한다”며 “이쯤되면 헌법이 부여한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문재인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성발언을 쏟아냈다.

집회장소인 창원시 의창구가 지역구인 박완수 의원은 “그동안 가장 도덕적이고 정의롭고 공정한 것처럼 행동했던 진보좌파들의 위선과 이중성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자칭 사회주의자라고 하는 그 사람에게 어떻게 대한민국 법치를 맡기겠냐”고 반문했다.

강석진 도당 위원장은 “공정과 정의가 무너져내리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세울 세력은 한국당뿐이고, 자유민주세력 모두 함께 뭉쳐 내년 총선에서 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 및 조국 장관 사퇴촉구 집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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