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주의 식품이야기]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Ⅱ)
[성낙주의 식품이야기]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Ⅱ)
  • 경남일보
  • 승인 2019.09.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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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지난 호(경남일보 14면, 2019. 09. 03)에서 암의 위험요인과 억제요인이 되는 식품을 소개한 바 있다.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평생 먹고 사는 식품에 관심을 갖고 ‘암을 예방하는 식사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암을 예방하는 효과에 따라 3종류의 그룹으로 나누고 있다. 암의 예방효과가 가장 높은 제 1그룹으로 마늘 등 6종, 제 2그룹으로 양파 등 11종, 제 3그룹으로 귀리 등 10종을 추천하고 있다(그림 참조).
 
암예방 효과가 높은 식품 피라미드


그리고 이외 녹황색 채소는 식이섬유와 항암 비타민 및 피토케미컬이 풍부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내고, 마늘, 양파는 뛰어난 항산화 작용과 유황화합물이 발암물질의 독성을 억제하며, 고구마나 감자는 베타 카로틴의 항암작용, 콩과 된장은 피토에스트로겐의 항암작용, 버섯류는 신체의 면역기능 향상으로 암 진행 억제, 해조류는 푸코이단이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식품 중에 함유된 항암성분으로 비타민 A와 카로틴을 들 수 있다. 비타민 A는 여러 가지 생리작용이 있지만, 특히 세포막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작용이 아주 강하다. 따라서 피부와 점막의 세포, 눈의 신경세포 등도 튼튼하게 하고, 병원체에 대한 저항력도 강해진다. 소위 세포막의 ‘가이드맨’과 같은 작용이 암을 예방하게 된다. 비타민 A가 많은 동물성 식품으로는 간, 버터, 치즈, 계란 노른자 등이며, 야채에 많은 카로틴류는 비타민 A의 전단계 물질로써 체내에 들어가면 약 30~50%가 비타민 A로 변환되고 나머지는 카로틴의 형태로 이용된다. 물론 카로틴도 암을 막는 뛰어난 효과가 있다.

식품 중에 함유된 비타민 C와 비타민 D가 항암작용이 있다는 연구가 많다. 만약 세포막이 활성산소에 의해 산화되면 과산화지질이라는 유해물질이 발생하고, 세포막을 마구 상처내거나 유전자에 상처를 입히게 된다. 비타민 C는 이러한 활성산소와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시켜 암 등의 생활습관병을 막는다. 비타민 C 외에 비타민 A, D, E, K 및 E 등도 이러한 기능이 있다.

생선류 등의 해산물에서도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생선류에는 육류에는 거의 없는 우수한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대표적인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는 항암작용 외에도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혈액이 과도하게 굳어지는 것을 막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심장병과 뇌졸중 등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PA와 DHA는 정어리, 참치, 상어, 연어, 고등어, 꽁치, 멸치 및 장어 등에 많다.

암과 관련하여 식이섬유에 대한 연구도 많다. 식이섬유는 담즙산을 장에서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대장암의 발병을 억제시킨다. 이외 변비 예방, 고혈압, 당뇨병 및 고지혈증 등의 위험을 낮춘다.

식품 중의 쓴맛을 내는 성분, 즉 폴리페놀류, 플라본류, 클로로필, 테르펜류 등에도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녹차의 떫은 성분인 카테킨(탄닌)이 대장, 간, 췌장 등의 소화기암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 대부분의 야채류에는 상기와 유사한 항암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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