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 진주 10월 축제 ‘노심초사’
태풍 북상에 진주 10월 축제 ‘노심초사’
  • 정희성
  • 승인 2019.09.30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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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3~4일 ‘미탁’ 영향권 예상, 많은 비 우려
4년 동안 벌써 3번째 태풍…피해 예방 총력
市 긴장 속 예의주시, 태풍상황판단회의 진행
“올해는 무사히 지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현재 북상하고 있는 제18회 태풍 ‘미탁’이 오는 3일과 4일께 경남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축제 준비를 모두 마친 진주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0월 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축제장인 진주성과 남강둔치 일원은 형형색색의 유등으로 가득 찼고 각종 행사준비도 마무리됐다.

하지만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에 진주시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진주의 10월 축제는 지난 3년 동안 2번이나 태풍 때문에 낭패를 본 좋지 못한 기억이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5일 하루 동안 휴장을 했다.

진주시는 전날인 4일 밤 10시 30분부터 축제장 출입을 통제했다. 당시 태풍으로 남강과 진주성 등에 설치된 각종 유등이 파손됐다.

또 지난해에는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5일과 6일 임시휴장을 했다. 남강이 범람하면서 저지대 지역에 위치한 점포들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또 많은 부유물이 유입돼 축제장은 아수라장으로 됐다.

자원봉사자, 군인, 경찰, 소방서, 진주시청 공무원 등 600여 명과 살수차·소방차 3대, 방역차 2대 등이 투입돼 축제 시설물 복구, 부유물·흙탕물 제거, 방역을 실시했지만 상인들의 피해는 컸다.

2번의 아픈 경험을 겪은 진주시는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기도하는 한편 조규일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시관계자는 “남강과 진주성 등에 설치된 유등에 안전조치를 강화했으며 많은 비가 내릴 경우를 대비해 남강댐관리관과 방류량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며 “피해가 없기를 바라지만 태풍이 와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대비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3일부터 남해군 독일마을에서 시작되는 ‘독일마을 맥주축제’와 4일 개막하는 창원시 동읍 무점마을 코스모스 축제도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측되는 태풍의 영향으로 행사에 차질이 생길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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