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구치소 주민투표 독려 총력전
거창구치소 주민투표 독려 총력전
  • 이용구
  • 승인 2019.10.01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안측 “원안만이 대안” 호소
이전측 “공공연수원 유치” 홍보
4일 TV토론이 승부처 될 듯

거창구치소 주민투표를 15일 앞두고 현재 장소의 원안 찬성·이전 찬성 양측이 유세차량 등을 이용한 홍보전에 돌입하는 등 주민투표 참여 독려 총력전에 들어갔다.

양측은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명분의 나름 홍보 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읍면 곳곳에 내걸고 조직적인 홍보운동에 돌입한 상황이다.

양측은 1일 거창읍 대동로타리 거창시장 입구에서 유세차량을 이용한 연사들이 차량에 잇따라 올라 각자의 명분을 내세우며 군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유세전에서 원안찬성 측은 “이전측의 공공병원과 공공연수원 유치 주장에 대해 허황된 이야기로 유치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집중 성토했다.

반면 이전찬성 측은 “현부지에 공공병원과 공공연수원 유치로 거창경제 2배 발전”을 주장하며 이전 명분으로 맞섰다.

양측은 이번 주민투표에서 패배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 체제에 돌입했다. 양측은 특히 4일 열리는 TV토론에 사활을 걸고, 특히 이슈가 되고 있는 공공병원과 공공연수원 유치 논란과 관련해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신경전의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안찬성 측은 각단체와 읍면이장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로 투표율을 높일 계획이다.

배명식 거창포럼 사무총장은 “투표 독려를 위해 동우회 모임을 비롯한 각 단체와 소통하고 있다”며 “특히 상대측의 근거 없는 공공연수원 유치 홍보 차단에 집중 맞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전찬성 측은 1당100의 각오로 조직적인 홍보와 200여명의 선거 감시단을 운영해 부정투표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전찬성 측은 이장들이 어르신들을 실어나르는 동원선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만약 발각시 투표 보이콧 등도 불사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곤섭 상황실장은 “읍면을 돌며 맨투맨식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오는 4일 열리는 TV방송토론에서 명분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오는 16일 실시되는 주민투표는 주민투표권자 총수(5만3000여명)의 3분의1 이상(약 1만7000여명)의 투표와 유효투표수 과반수의 득표로 확정된다. 투표율이 3분의 1에 미달하면 개표를 못한다.

이용구기자

1일 거창대동로타리 거창시장 입구에서 거창구치소 주민투표와 관련, 원안추진측 인사가 유세차량에서 원안추진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1일 같은 장소에서 이전측 인사가 유세차량에서 이전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