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행사에 수리온 타고 온 文대통령
국군의날 행사에 수리온 타고 온 文대통령
  • 김응삼 기자
  • 승인 2019.10.01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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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개발 한국형 기동헬기…‘육군 1호기’ 명명
목함지뢰에 다리 잃은 하재헌 중사 참석 눈길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이 1일 오전 영공 수호의 핵심작전기지인 대구 공군기지에서 개최됐다.

대구 공군기지는 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의 모기지이자 제11전투비행단이 있는 곳으로, 국군의날 행사가 전투비행단에서 열린 것은 창군 이후 처음이다.

육·해·공·해병대 병력 등 1900여 명의 병력이 동원된 이 날 기념식은 ‘국민과 함께 하는 강한 국군’이라는 주제에 맞게 군의 능력과 대비태세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본행사는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타고 대구 공군기지에 내린 뒤 지상에 도열한 첨단무기들을 사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현직 대통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수리온에 탑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리온은 ‘육군 1호기’로 명명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라며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뜻깊은 해를 맞아 자랑스러운 우리 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린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 학생과 시민, 보훈단체, 예비역 등 시민 2300여 명이 이날 행사에 초청됐다. 또 2015년 8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 중 북한군이 수색로 통문 인근에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양쪽 다리를 잃었던 하재헌 예비역 중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는 최근 국가유공자법에는 관련 조항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하 중사에 대해 ‘전상’(戰傷)이 아닌 공무수행 중 입은 상이를 뜻하는 공상‘(公傷) 판정을 내려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응삼기자

 
수리온 탑승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타고 1일 오전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회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헬기에서 손 흔드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 국군의 날 행사장 상공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에 탑승한 채 손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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