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피해자협회·영남대 서면자료 전산화 업무 협약
원자폭탄의 기억과 증언, 피해 등 서고에 방치돼 온 자료들이 전산화시켜 기록물로 남긴다.
합천군은 합천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사)한국원폭피해자협회 및 합천지부, 영남대학교 등과 원폭자료관 기록물 전산화 구축을 위한 업무를 협약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문준희 군수, 이규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 심진태 합천지부장, 서길수 영남대총장 등을 비롯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원폭자료관에 보관하는 서면 자료들을 전산화 작업을 통해 훼손과 분실을 방지하며 생존 피해자들의 생생한 기억과 증언을 자료로 삼을 수 있게 된다.
또 향후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토대로 이용해 자료를 활용하게 된다.
이날 합천군과 한국원폭피해자협회 및 합천지부, 영남대학교는 △합천 지역 역사문화자료 정비-조사- 확충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진행 △양 기관의 공동 관심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합천원폭자료관에는 원폭 피해 당시 상황과 국내 생존 원폭 피해자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물을 배치했다. 또 국내에 생존한 원폭 피해자 1세 50여명에게서 지난해부터 피해 상황 등을 구술집으로 만들어 자료관에 비치했다.
문준희 군수는 “원폭자료관에 있는 서면 자료들이 훼손과 손상 그리고 체계적인 정리 없이 서고에 방치돼 왔다”면서 “이번 계기로 전산화 작업을 통해 생존 피해자들의 기억과 증언 등 수집 작업의 기반 자료로 삼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원폭기록물이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길 바라며 이 일을 위해서는 영남대학교가 최선의 협력과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945년 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로 피폭된 한국인은 각각 7만, 3만명이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모두 5만명으로 추산된다.
당시 한국인 피해자의 70~80%가 합천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합천은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린다.
김상홍기자
합천군은 합천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사)한국원폭피해자협회 및 합천지부, 영남대학교 등과 원폭자료관 기록물 전산화 구축을 위한 업무를 협약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문준희 군수, 이규열 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 심진태 합천지부장, 서길수 영남대총장 등을 비롯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원폭자료관에 보관하는 서면 자료들을 전산화 작업을 통해 훼손과 분실을 방지하며 생존 피해자들의 생생한 기억과 증언을 자료로 삼을 수 있게 된다.
또 향후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토대로 이용해 자료를 활용하게 된다.
이날 합천군과 한국원폭피해자협회 및 합천지부, 영남대학교는 △합천 지역 역사문화자료 정비-조사- 확충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진행 △양 기관의 공동 관심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합천원폭자료관에는 원폭 피해 당시 상황과 국내 생존 원폭 피해자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물을 배치했다. 또 국내에 생존한 원폭 피해자 1세 50여명에게서 지난해부터 피해 상황 등을 구술집으로 만들어 자료관에 비치했다.
문준희 군수는 “원폭자료관에 있는 서면 자료들이 훼손과 손상 그리고 체계적인 정리 없이 서고에 방치돼 왔다”면서 “이번 계기로 전산화 작업을 통해 생존 피해자들의 기억과 증언 등 수집 작업의 기반 자료로 삼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원폭기록물이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길 바라며 이 일을 위해서는 영남대학교가 최선의 협력과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945년 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로 피폭된 한국인은 각각 7만, 3만명이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모두 5만명으로 추산된다.
당시 한국인 피해자의 70~80%가 합천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합천은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린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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