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10월 축제 태풍 '미탁'에 이틀간 휴장
진주 10월 축제 태풍 '미탁'에 이틀간 휴장
  • 정희성
  • 승인 2019.10.01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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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둔치·수상 유등 전시장·부교 등
4일 재개장…실내행사 예정대로 진행
1일 빗속에 초혼점등식 등 개막행사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일 오후 7시 30분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날 남강둔치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김재경·박대출 국회의원, 박성호 행정부지사, 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 축제 관계자, 도·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했다. 특히 축제 벤치마킹을 위해 서울시 노원구 오승록 구청장도 모습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유등띄우기, 초혼점등, 워터라이팅쇼(수상 분수쇼), 수상불꽃놀이 순으로 진행됐다. 태풍 북상에 따른 궂은 날씨에도 이날 행사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하지만 진주 10월 축제는 태풍의 영향으로 각종 행사 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태풍으로 진주 10월 축제장이 축제 초반 일부 휴장이 결정됐다. 진주시는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함에 따라 2일과 3일 남강둔치 일원과 남강 수상 전시장 등 축제 구역 일부를 휴장하고 오는 4일 재개장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지난달 30일 조규일 진주시장을 주재로 축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관리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안전조치 강화 등 대비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태풍의 북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짐에 따라 1일 오후 축제장 일부 구역의 휴장을 최종 결정했다.

2일부터 3일까지 양일 간 3개 축제장에 설치된 남강 둔치 부스와 유등, 남강 수상 위 유등 전시가 일부 휴장되고 부교통행이 중단된다. 다만 제69회 개천예술제와 2019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태풍과 우천에 따른 장소변경을 제외하고는 모든 행사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된다.

시와 축제 주관 단체들은 이날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남강둔치에 입점한 부스 결박상태를 점검하고 부교 및 대형 수상등(燈)을 강가로 이동해 고정시키고 전기를 차단하는 등 태풍에 대비했다.

시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축제 주관단체는 물론 관련 부서에서도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안전이 우선인 축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했다. 이어 “태풍이 지나간 뒤 축제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 등 사후 대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축제장 휴장과 관련해 한 공무원은 “1년 동안 축제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는데 시작부터 태풍 때문에 휴장을 하니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진주의 10월 축제는 지난 3년 동안 2번이나 태풍 때문에 휴장을 해 상인들의 피해가 컸다. 지난 2016년에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5일 하루 동안 휴장을 했으며 지난해에는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5일과 6일 임시휴장을 했다. 남강이 범람하면서 저지대 지역에 위치한 점포들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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