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의 방사능 피폭
탈북민의 방사능 피폭
  • 경남일보
  • 승인 2019.10.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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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히로시마’라 불리는 합천에는 아직도 1945년 일본 원자탄투하로 피폭된 원폭피해자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다. 이곳에는 피폭자들의 증언 등 많은 자료들이 있으나 체계적인 정리가 안돼 사장위기에 있다. 최근 영남대가 이를 자료화하고 집대성하는 작업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2차대전을 종식시킨 원폭투하로 당시 한국인 10만 여명이 피폭돼 5만 여명은 사망하고 5만 여명은 생존했으나 상당수가 후유증으로 사망하거나 아직도 병마에 시달리고 있다. 피폭자의 절반이상이 합천출신으로 현재 합천에 있는 관련시설이 이와 무관치 않다.

▶최근에는 후쿠시마 원전으로 인한 방사능유출이 심각한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두고 각국의 염려가 깊어지고 있다. 피폭 농수산물을 이용한 식품제공과 방사능오염지역에서의 경기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북한의 풍계리에서 탈북한 북한인에게서 치사량에 가까운 피폭량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자연상태의 수천, 수 백 배의 피폭은 그곳의 원자력 피폭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토양은 물론 식수로 사용하는 물, 그리고 동해로 흘러드는 물로 인한 자연생태계의 오염이 바로 우리의 눈앞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같은 사실을 숨겨왔다는 것이다. 이도 남북간의 평화무드에 걸림돌이 되어선지 묻고 싶다.
 
변옥윤·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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