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일 의령군 용덕초등학교에 도내 최초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미니 체육관’을 건립했다.
이날 박종훈 도교육감을 비롯해 이남영 의령교육장, 손태영 군의회의장, 도의원, 군의회 의원, 각 기관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체육시설 ‘도담나루’ 개관식을 가졌다. 공기정화장치를 갖춘 미니 체육관 건립은 면적 433㎡ 규모로 도교육청 예산 8억 원을 들여 미세먼지 대책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됐다. 용덕초를 포함한 군 지역 소규모 학교에서는 그간 별도 체육관이 없어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 체육활동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미니 체육관 신축을 계기로 미세먼지·폭우 등 기상 악화에도 학생들이 학교교육활동을 통한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6학년 박 모군은 “체육 시간이 제일 좋은데도 운동장에 미세먼지가 많아 교실 수업이 많았는데 이제 ‘도담나루’에서 언제든지 체육을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반겼다.
도교육청은 용덕초 이외에도 앞으로 도내 84개 학교에서 미니 체육관 또는 빈 교실을 활용한 실내 체육시설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들이 미세먼지를 걱정하지 않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미세먼지 불안 없는 안전한 학교를 조성해 학생과 지역 주민의 평생교육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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