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폭염피해 전년보다 줄었다
올해 폭염피해 전년보다 줄었다
  • 정만석
  • 승인 2019.10.03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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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1/3줄고 재산피해도 14% 감소
폭염대책기간 종료 올 결과 점검회의 개최
올 여름 경남지역의 폭염일수가 전년보다 적었고 이에따라 인명이나 재산피해도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올 5월부터 9월까지 폭염 대책기간인 5~7월간 평균기온은 21.8도, 여름철 평균기온은 26.5도로 평년 평균기온(21.2도, 23.9도) 보다 조금 높았다. 지난해 평균기온(22.5도, 27.1도)보다 다소 낮았으나 평균기온은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다.

평균 폭염일수는 14.6일로 지난 46년간 도내 평균 폭염일수인 13.6일보다 1일 많았지만 지난해 평균 폭염일수 33.9일 보다 20일 적었다. 1980년대 9.5일에서 2000년대 19.2일로 평균 폭염일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본부의 통계를 보면 올해 인명피해는 온열질환자의 경우 203명, 이 중 통영에서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의 통계 외에 거제에서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가 1명 발생해 사실상 온열질환으로 2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해 온열질환 사망 3명과 의심 사망자 3명에 비하면 1/3로 대폭 줄어든 셈이다.

사망자 외 온열질환자도 지난해에 비해 46%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14년 이후 최근 7년간 지속적으로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다.

지역별 온열질환자를 분석한 결과 통영·거제지역이 인구대비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주로 폭염취약시간대(오후 2시~5시)에 40~60대 야외 작업 종사자의 온열질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축피해는 돼지, 닭, 오리 등 7만1900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해 피해금액 6억2900만원, 수산피해는 어류, 멍게가 고수온으로 폐사해 8억82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산피해는 피해금액 기준 지난해 대비 14%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폭염특보 발효일수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은 지난해 8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개정으로 폭염이 재난으로 규정됨에 따라 폭염 재난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도는 분석했다.

또 도는 폭염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폭염 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제정이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 외에도 무더위쉼터 확대 냉방기구입 예산 조기지원 등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도는 올해 폭염대책 성과를 계기로 폭염종합대책 추진 결과에 대한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대호 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이번 폭염종합대책 추진결과를 토대로 폭염 재난에 따른 도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앞으로도 폭염 재난에 따른 각종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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