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물러간 진주 '개천예술제' 개막
태풍 물러간 진주 '개천예술제' 개막
  • 최창민
  • 승인 2019.10.03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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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 시민과 함께 활짝
해외까지 눈 돌린 ‘탈지역화’…축제의 세대교체 활발
성화 불밝힌 서제 시작으로 경연·공연 63개 행사 열려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제69회 개천예술제가 3일 오후 4시 임진대첩계사순의단에서 성화채화 및 서제를 시작으로 장대한 서막을 열었다.

서제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주강홍 개천예술제제전위원장, 박성도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 문화예술 관계자, 야간 가장행렬 시민 참여단, 관광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성화채화, 호국타종, 제향, 성화봉송 및 안치, 진군명령 퍼포먼스, 수상불꽃놀이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69회째를 맞은 개천예술제는 시민이 축제의 주체가 됨을 주제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축제, 예술로 하나 되는 축제, 미래로 도약하는 축제로 기획됐다.

서제에서 시민 참여의 폭이 예년에 비해 확대됐고 타 지역과 해외 초청팀이 참여한 것이 돋보였다. 축제에 시민의 직접 참여를 점진적으로 늘려 나감으로써 지역 축제의 정체성을 세대 간 공유하려는 시도는 세계적인 축제 경향으로 평가된다.

제향 이후 펼쳐진 성화 봉송과 안치에는 지역 고등학생 60여 명이 참여했다.

아울러 예술제의 시작을 축하하고 진주대첩 승전을 기념하는 ‘진주목사 김시민 장군 진군명령 퍼포먼스’는 진주성 취타대, 해외 초청팀(홍콩백파이어), 농악팀(경북 구미팀), 지역 학생과 학부모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성화 안치 후에는 김시민 장군 진군명령 퍼포먼스가 원도심인 청소년수련관에서 출발해 공북문을 거쳐 진주성 내에 위치한 김시민 장군 동상 앞까지 진행했다. 동시에 조규일 진주시장의 진군명령이 재현되고 개천예술제의 서막을 알리는 수상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밝혔다.

개천예술제는 4일 개제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진주대첩을 주제로 한 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 제14회 전국가장행렬 경진대회, 다양한 경진대회와 각종 공연이 풍성하게 열린다.

앞서 태풍 ‘미탁’ 내습으로 중단됐던 10월 축제는 이날 개천예술제 서제를 시작으로 본격 재개장했다.

진주시는 태풍이 지난 후 축제 주관단체와 함께 범람지역에 민 관 군을 동원해 유입된 부유물을 처리하고, 각종 축제 시설물을 복구해 4일 정상 재개장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축제장 복구에 민·관·군 1000여명과 진주시 살수차 3대, 소방차 1대, 소화전 1대, 방역차 3대를 투입, 강변 수초 등 부유물 제거하고 남강 둔치 흙탕물을 제거하는 등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전기, 가스 안전점검을 마쳤다.

그러나 진주성과 진주교 등 육상등을 제외한 남강의 각종 대형유등, 부교는 댐 방류량이 많아 4일 오후에나 재설치돼 야간에 불을 밝힐예정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하늘을 여는 예술 향기에 태풍도 비켜주었다. 제69회 개천예술제가 3일 오후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장대한 서막을 열었다. 사진은 서제를 위해 조 시장과 주 위원장 박 의장이 성화를 한곳에 모으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진주시
하늘을 여는 예술 향기에 태풍도 비켜주었다. 제69회 개천예술제가 3일 오후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장대한 서막을 열었다. 사진은 서제를 위해 조 시장과 주 위원장 박 의장이 성화를 한곳에 모으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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