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연탄사용 에너지빈곤층 지속적 감소
경남 연탄사용 에너지빈곤층 지속적 감소
  • 임명진
  • 승인 2019.10.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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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비 절반 급감
경남의 연탄사용 가구수가 2017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밥상공동체연탄은행과 연탄은행전국협의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0만 347가구가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은 1452가구가 여전히 연탄을 주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탄사용가구는 저소득으로 인해 최소한의 에너지마저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가구를 이른다.

연탄은행은 지난 2004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전국 연탄사용가구조사를 진행했다. 각 시도 취합 연탄가구 수에 누락된 복지사각계층 등을 보완하기 위해 31개 지역연탄은행의 현장조사와 연탄배달업자 자료를 통해 누락가구, 이사 또는 사망가구 등까지 추가 조사하는 과정을 거쳤다.

경남의 연탄사용 가구수는 규모면에서는 전국 타시도에 비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이 2만 9848가구가 연탄을 사용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강원도 2만 2161가구, 충북 7598가구, 경기도 7453가구, 충남 7384가구 등이 잇고 있다.

경남은 대구 2166가구에 이어 11번째로 연탄사용 가구수가 많았다. 가장 적은 곳은 울산으로 121가구이다.

도내에서는 밀양시가 240가구, 창원시 206가구, 합천군 154가구, 진주시 131가구, 사천시 119가구 등으로 많았다.

전국적으로 연탄사용 가구수는 2017년보다 평균 23.08%가 감소했다. 대구가 무려 -62%가 줄었고, 경남도 -45%로 전국 평균을 두배 가량 웃돌고 있다.

연탄사용 가구가 급감한 이유로는 도시재개발과 그에 따른 연탄사용가정 이주, 노령층의 사망 혹은 노인성 질환 등으로 요양시설 입소와 사망, 연탄가격의 지속적 인상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탄은행측은 연탄사용가구의 생활정도와 소득기준을 보았을때, 연탄사용 10만 347가구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연탄지원이 필요한 영세가정이 8만 5000가구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월 소득이 50만원 이하이며 고령과 각종질환으로 근로활동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탄은행 관계자는 “겨울철 월 난방유가 35만원 가량 소요되지만 연탄은 150장에 10여 만원이면 된다면서 최근 3년간 연탄가격이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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