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여고 배구부 눈물의 은메달
선명여고 배구부 눈물의 은메달
  • 박성민
  • 승인 2019.10.09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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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한봄고에 2-3 아쉬운 패배
선명여고 배구부가 제100회 전국체전 여고부 결승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선명여고는 9일 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여자고등부 결승에서 경기선발 한봄고등학교와 풀세트, 듀스까지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 3으로 졌다.

선명여고는 올해 전국남녀 종별배구선수권대회 제패와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에 이어 2연패에 도전했지만 상대팀의 끈질긴 수비와 잇따라 나온 범실이 발목을 잡으면서 분루를 삼켰다. 경기 초반은 한봄고의 일방적인 경기로 진행됐다. 1세트 초반부터 선명여고의 리시브가 불안했고 상대팀은 잇따라 서브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결국 에이스 정호영이 분전했지만 1세트를 12대 25로 마쳤다. 2세트 들어 경기는 달라졌다. 한미르의 서브득점을 먼저 득점한 선명여고는 세트 중반 7대 8로 역전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11대 1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세트 막판 중앙속공과 구솔의 공격이 적중되면서 2세트를 25대 21로 가져왔다.

3세트는 1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세트 초반 2대 5로 끌려가던 선명여고는 점수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면서 12대 22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결국 14대 25로 3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전열을 재정비한 선명여고는 4세트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잇따라 서브득점이 나왔고 차분히 점수를 올리는 전략이 먹히면서 점수차를 21-12까지 달아났다. 기세를 탄 선명여고는 손쉽게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5세트까지 몰고갔다. 5세트는 긴장감의 연속이었다. 정호영의 타점 높은 공격와 상대 적극적인 수비와 싸움이었다. 13점에서 달아나는 긴 랠리 속에서 선명여고의 아쉬운 범실이 나오면서 경기가 한봄고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5세트를 14대 16으로 내주면서 전국체전 정상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패했지만 올해 1순위로 KGC인삼공사로 지명된 정호영의 활약은 눈부셨다. 2세트와 4세트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5세트에도 정호영은 분전했지만 패해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정호영은 경기 후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흘리고 말했다.

김양수 선명여고 감독은 “일부선부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가운데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잘해주었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성민기자

 
9일 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여자고등부 결승에서 선명여고 정호영선수가 중앙공격을 하고 있다.
9일 서울 세화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여자고등부 결승에서 선명여고 선수단이 메달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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