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儀典)
의전(儀典)
  • 경남일보
  • 승인 2019.10.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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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행사 등에서 특정인물에 대한 일정한 예우를 보이는 의전은 관습과 문화에 따라 각각 다르겠지만, 국가원수에 대한 그것은 특별히 엄중하다. 대통령의 국외출장이 잦아졌다. 국제회의 참석이나 현안에 따라 순방하는 방문외교는 나라 위상을 높이는 성과를 내기도 한다.

▶외교 청사진을 들고 출국할 때나, 성과와 함께 귀국할 때마다 거창한 의식이 있다. 출영 및 환영을 통해 목표가 잘 이행되도록 성원하고, 체재하는 동안 무탈로 결실을 얻은 환영의 의미로 한다. 다만, 옛날과 다른 ‘글로벌’ 트렌드, 출국의 잦은 빈도를 감안하여 범위가 대폭 축소될 필요는 있다. 근래의 대통령은 한 달 한 번꼴의 출국이 있었다.

▶때 마다 요인들의 행사 참석이 필수화 되었다. 상시로 보는 청와대의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에다 정무수석 등 차관급 인사도 오간다. 언제부턴가 집권당의 대표와 원내대표도 참석자 이름표 대열에 끼였다. 한 점의 거품이라도 걷고, 한 조각의 생산이라도 절박한 무한경쟁의 시대다. 과거 한해 한 두 번 정도의 해외순방에나 있을 요란한 의전에 효율적 잣대가 필요하다.

▶같은 맥락으로 자치단체서 거행하는 대외행사에서의 의전도 간소화 될 필요가 있다. 기관장끼리, 축사니, 격려사니 하여 그들만의 ‘덕담 품앗이’도 그런 범주다. 미필적 고의, 듣고 싶지 않아도 들어야만 되는 주민의 입장이 그럴 것 같다.
 
정승재·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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