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위천면 국도 37호선 옹벽 흉물 방치
거창군 위천면 국도 37호선 옹벽 흉물 방치
  • 이용구
  • 승인 2019.10.10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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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벽높아 조망권 방해” 민원일자
도로변 홍수방지 공사하다 중단
철근 노출 이미지 훼손·보행불편

거창군 마리면 국도 37호선 영신마을 앞 버스정류장 건너편 위천천 홍수방지 옹벽 공사가 중단되면서 시멘트 옹벽의 철근이 드러나 있어 흉물스럽게 변한 옹벽이 방치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10일 거창군 등에 따르면 홍수방지 옹벽 설치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고향의 강 조성사업에 포함된 사업으로 당초 공사 마무리는 올해 끝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하지만 위천변과 맞닿은 도로에 홍수방지 옹벽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옹벽 높이가 너무높아 위천천이 가려져 주변 미관을 해친다는 주민들의 민원으로 옹벽 설치 작업 공사가 중단 상태로 옹벽 공사가 몇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공사 현장에는 임시로 옹벽을 덮어 놓은 덮게의 일부 구간이 찢어지면서 철골이 앙상하게 드러나 흉물스럽기까지 했다. 또 흉물스럽게 변한 옹벽 주변은 잡초가 무성한 가운데 각종 쓰레기들만이 쌓여가고 있었다.

국도 37호선은 거창에서 전부 무주와 덕유산으로 가는 길목에다 거창수승대, 금원산 등 수려한 관광지가 많아 관광객들이 탄 차량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로다. 그러다보니 흉물스럽게 변한 옹벽과 주변의 쓰레기들로 지나가는 관광객은 물론 주변 동네 주민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다.

특히 거창군은 공사와 관련해 공사 재개 등 별도의 안내판도 설치하지 않아 막연히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 A씨(46)는 “몇 개월째 안전시설도 없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미관도 안좋을 뿐더러 보행에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최소한 언제 공사가 재개되는지 공지라도 밝히고 너저분하게 방치된 옹벽 주변에 안전펜스를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거창군 관계자는 “당초 올해 마무리 계획이었으나 주민 민원 때문에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올해 마무리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다”며 “주민들과 협의해서 빠른 시일내에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이용구기자

 

거창군 마리면 국도 37호선 영신마을 앞 버스정류장 건너편 위천천 홍수방지 옹벽이 철근이 앙상하게 드러나 있어 흉물스럽게 변해 있다. 옹벽 주변에는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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