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최재호 선생 제19회 진주시민상 수상
고(故)최재호 선생 제19회 진주시민상 수상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9.10.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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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진주시민상에 언론인이자 문화예술인 고(故)최재호선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주시는 10일 올해 진주시민상에 언론인이자 교육자, 문화예술인으로서 진주발전에 헌신한 최재호선생을 수상자로 결정해 시민의 날을 기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재호선생은 1961년부터 경남일보 사장을 역임하며 언론창달에 이바지 하는 등 1971년 진주 삼현여자중·고교를 설립해 서부경남 여성교육에 앞장선 선각자(先覺者)로 회자된다.

이날 시상식에는 고인을 대신해 차남인 최무석씨가 상을 받았다.

최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시민의 뜻이 담긴 의미가 남다른 상을 아버지를 대신해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평생 교직에 헌신하고 진주 교육 발전에 앞장섰던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한없이 기뻐하셨을 것이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1917년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삼현여자중·고교를 설립하고 1988년까지 교장을 역임했다. 최재호선생은 나라의 국민수준은 어머니에게 달렸으며, 장차 어머니가 될 여성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삼현여자중·고교를 설립, 애국 애족의 이념이 담긴 창학이념, 삼현(현민, 현처, 현모)을 바탕으로 서부경남 여성교육에 매진했다.

특히 경남일보 사장재직 시에는 국내 최초로 대동식 윤전기 등 인쇄시설을 대폭 확충하여 신문 증면을 단행했다.

또한 신문 제작 방향을 ‘새롭게 바르게’로 설정하고 도내 전 지역에서 애향운동을 전개하도록 하는 등 지역 언론 발전의 기수로 활동을 펼쳤다.

문화예술인으로는 지역문화 창달과 부흥에 기여했다.

1962년부터 1969년까지 한국문인협회 진주지부장을 맡아 시, 평론, 수필 등 23명 작가의 작품이 담긴 문협진주지부 기관지인 ‘회지(會誌)’의 창간 발행을 주도하는 등 진주문인협회 역사의 기틀을 세웠다.

지방문화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 대회장(1963, 1965~1967)을 맡아 개천의 뜻을 받들고 민족문화 창달과 주체의식 확립을 위해 노력헀으며 다양한 예술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전통문화인 차도를 보전하고 차인들의 결속을 다지고자 전국 최초로 차모임인 진주차례회를 구성, 두 차례 회장을 역임하면서 전국단위인 사단법인 한국차인연합회를 발족시키기도 했다.

최창민기자

올해 진주시민상을 수상한 고 최재회 선생
올해 진주시민상을 수상한 고 최재회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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