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동지역 단설유치원 설립 필요"
"삼천포 동지역 단설유치원 설립 필요"
  • 강민중
  • 승인 2019.10.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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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교육위 심의 앞두고
사천 학부모 단체 기자회견
반대측 "사립유치원 죽이는 꼴"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는 사천시 삼천포 동지역 공립단설유치원 설립 문제가 경남도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천지역 학부모단체 등이 단설유치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삼천포공립단설유치원설립추진위원회와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교육희망사천학부모회는 10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천포 동지역 아이들에게도 공립단설유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구 사천지역에는 공립단설유치원이 있지만 삼천포지역에는 공립단설유치원이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삼천포지역 6개 병설유치원을 통폐합해 하나의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예정대로 설립된다면 삼천포 동지역에도 연령별 교육과정 운영,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돌봄과 방과후 과정 운영, 방학 중 급식, 연중 등·하원 시 통합차 운행, 유아 수준에 적합한 체험활동 등 보다 질 높은 유치원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우리 학부모들은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라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와 이를 실현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도의회를 포함한 여러 행정기관의 책임있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현명한 심의 의결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기자회견에 나선 배경은 11일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삼천포지역 공립단설유치원 건립 건이 포함된 경남도교육비특별회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건립안은 대방초등학교 내에 6학급(일반학급 5, 특수학급 1), 유아 108명 정원으로 2022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약 78억원 규모로 전해진다.

한편 사천시사립유치원연합회와 사천시 사립유치원 교사연합, 사천시 민간 어린이집 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동지역 단설 유치원 설립반대추진위원회’는 단설유치원 설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현재 동지역에 4개의 사립유치원, 27개의 어린이집, 6개의 병설유치원이 있는 데 누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냐”고 지적하고 “삼천포 지역의 어린이 수는 갈수록 줄어가는 마당에 공립 단설유치원이 설립될 시점에는 인구가 더 줄 것이 뻔한 상황에서 1곳 더 설립하는 것은 옳은 판단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삼천포공립단설유치원설립추진위원회와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교육희망사천학부모회는 10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천포 동지역 아이들에게도 공립단설유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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