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유등…내년에 다시 만나요
불 꺼진 유등…내년에 다시 만나요
  • 최창민
  • 승인 2019.10.13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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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10월 축제 마무리, 대풍 등 악재 불구
공무원·봉사자 합심, 관광객들 ‘엄지척’
‘진주의 10월 축제’가 주말인 13일 늦은 밤, 남강 유등 소등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축제는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해 ‘축제한류’를 선도하는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축제기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운집한 가운데 7만 여개의 형형색색 등과 물·불·빛이 한데 어우러졌다. 특히 태풍 ‘미탁’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의 악재에도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이 축제의 주인으로 나섰다.

축제구역 확대와 첨단기술의 조화, 다양한 유등기념품과 유등 라이브 방송, 개천예술제 경진대회 위상 강화, 가장행렬경진대회 확대 및 국제교류로 어느 해보다 내실 있는 ‘축제 한류’를 이끌어냈다. 교통 급수 통역 등 축제장 곳곳을 누빈 1만5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빛났으며 시민들은 자가용 운행안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각종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을 감내하면서 축제의 주인공으로 진주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인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원도심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혁신도시 롯데몰 등 6곳에서 총 40개 팀이 100여 차례의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이 결과 상인연합회 측에 따르면 예년에 비해 전통시장을 비롯한 원도심에도 관광객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호남 철도 관광객 800여 명, 지역 대학 유학생 160여명, 해외 인플루언서 20명, 세계한인언론인협회 60여명, 유네스코 관계자, 국제교류도시·한인회 6개국 10개 도시 축하단과 예년보다 눈에 많이 띄는 자발적 해외 관광객 등 진주를 세계에 알려 세계축제도시 진주의 브랜드가치를 높였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축제장 일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시와 축제 주관단체는 태풍이 지난 뒤 범람지역에 민·관·군1000여 명, 살수차 3대, 소방차 1대 소화전 1대, 방역차 3대 등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 투입해 유입된 부유물 등을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4일개장에 성공했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젊음의 향연이었다. 촉석문 아래 둔치에서는 매일 밤 일렉트릭 댄스뮤직(EDM)에 맞춰 경쾌한 춤을 추고 환호하는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진주실크 소망등은 임시무료주차장, 원도심 내 전통시장, 남강수상무대 관람석, 경남문화 예술회관 맞은 편 가로수 정원 등 축제장 곳곳에 설치돼 ‘비단이 머금은 빛’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냈다.

진주성 아래 부교에는 최첨단 로봇물고기가 선보여 전통적인 유등과 최첨단 로봇이 공존하는 공간을 선보였다. 올해 제69회를 맞은 개천예술제는 3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서제·개제식을 시작으로 주·야간 가장행렬, 예술경연대회, 각종 전시, 축하행사를 비롯한 종야축제, 불꽃놀이 등 총 10개 부문 63개 행사가 8일간 다채롭게 펼쳐졌다. 19개 부문의 열띤 예술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진주대첩’ 임진왜란 승전의 역사를 그린 뮤지컬 ‘촉석산성아리아’, 가장행렬, 문화예술 공연이 마무리됐다.

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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