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진주 '복원의 도시' 전주를 주목하다
[창간특집] 진주 '복원의 도시' 전주를 주목하다
  • 박성민
  • 승인 2019.10.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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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하는 전주

옛 전북도청 자리 ‘전라감영’ 복원
전주부성 성벽 복원도 중요사업
“조선시대 찬란한 역사문화 창조”

진주는 지방행정의 중심지로서 경남의 도청소재지였다.

통일신라시대인 신문왕 5년(685)에 청주총관 이래, 도청이 부산으로 옮겨진 1925년까지의 466년의 세월이다. 중심도시였던 만큼 임진왜란과 진주성 전투, 진주농민봉기, 동학군의 대일군 전투, 형평사와 형평운동 등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실들의 무대가 됐다. 진주시는 이같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역사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본보에서는 창간 110주년을 맞이해 역사문화도시가 의미하는 바를 짚어보고 올바른 발전 방향 및 진주가 지향하는 역사문화도시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편집자주



◇“전주는 호남 제일의 도시”

조선시대 관원들이 근무하는 곳을 ‘관아’라고 한다.

그중 각도의 관찰사가 집무하는 관아를 감영(監營)이다. 조선시대 전라도는 오늘의 전라남·북도 및 제주도를 관할하던 행정구역이었으며 관찰사는 행정, 사법, 군사상의 최고 책임자였다. 전라감사는 민정·군정상의 최고 실권자로서 전라도 통치 행정을 총괄하면서 위로는 국왕의 지휘와 통제를 받으면서 아래로는 전라도 56개 군·현의 수령들을 지휘 통솔했다.

이같이 전라도 통치 행정을 총괄하던 관찰사가 정령(政令)을 선포(宣布)하던 감영이 있던 전주는 바로 전라도의 수도(首都)이며 정치의 중심지이자 문화 중심지였다. 또한 동학농민혁명의 시기에는 봉건정부와 동학농민군 사이에 역사적인 전주화약이 체결되었고, 한국 사상 최초의 농민 통치기관이었던 군·현 단위 집강소 정치시기에 관민협치 집강소의 총본부인 전주에 감영대도소를 설치하여 전라도의 혁명적인 개혁정치를 지휘하였던 역사의 현장이다. 또 올해는 한 지상파 드라마를 통해 동학농민운동이 집중조명 받고 있어 지역민의 관심도 높았다.

전라감영 복원사업은 전라감영터에 자리잡았던 옛 도청사 이전 계기로 전라감영을 복원이 진행됐다.

전주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동편부지(본관동, 의회동)에는 관찰사가 집무를 보던 선화당을 중심으로 전라감사 식구들의 거처인 내아, 감사가 민정과 풍속을 살피던 관풍각, 정무를 보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 연신당, 보좌관들의 집무를 보던 비장청을 복원 중이다. 사업비는 서편부지(경찰청동) 문화시설 조성까지 포함하여 479 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본관동, 의회동 철거를 시작으로 그 모습이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전라감영이 복원되면 경기전, 풍남문, 전라감영, 풍패지관(객사), 한옥마을, 남부시장과 연계하여 문화 관광 벨트를 형성되고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위상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전라감영은구도청사 위치가 전라감영 지역이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과 다른 의미를 지닌다. 건물만 복원하는 박제화 된 공간이 아닌 시대에 맞는 역사실, 자료실, 풍습 등 조선왕조 뿌리 깊은 터전임을 알리는 핵심적이고 창의적 공간으로 문화콘텐츠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복원을 목표로 한고있다.. 전라감영 복원을 통해 전라남·북도 및 제주도를 관할하던 호남 제일도시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 시민들에게 전주에 대한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도록 복원사업의 의의가 있는 것이다.



◇전라감영과 전주부성 복원

지난 7월까지 전라감영 복원 1단계 공사는 선화당 등 복원이 예정된 7개 건물 중 주요 5개 건물이 윤곽을 드러내는 등 절반 이상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시는 찬란했던 조선시대 전주의 역사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태조어진 봉안행렬 △조선왕조실록 포쇄재현행사 등 조선왕조 의례 재현행사를 꾸준히 선보이고,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 안장 등 아시아 최초의 근대민주주의를 실현한 동학농민혁명의 가치 재정립을 위한 기념사업도 펼쳐오고 있다.

이외에도 전주부성 성벽 복원도 주요 복원 사업 중 하나다.

조선시대 전주부성은 고려말 전라도관찰사 최유경이 처음 쌓은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1734년(영조 10)에 전라감사 조현명에 의해 대대적으로 신축되었다가 일제강점기 폐성령에 의해 철거되기 전까지 전라도의 행정치소인 전라감영 및 전주부영, 풍패지관, 경기전 등을 감싸고 있는 호남 최대의 읍성이다.

복원의 경우 매장문화재 시굴 및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한국전통문화전당 인근 일부구간을 대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구간의 경우 성벽구간을 따라 도로가 개설되면서 현행도로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 까지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한국전통문화전당 북동편 성곽 확인 구간 외에 역사적 고증과 관광자원화 등 타당성 검토를 통해 복원이 가능한 구간을 도출해 예산 및 현실성 등을 고려한 장단기 성벽 복원 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시의회 및 전문가 자문을 받아 전주부성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시행할 계획”이라며 “조선왕조의 본향으로서 찬란했던 조선시대 전주의 역사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복원사업에 콘텐츠 개발 더해야”

최우중(전주시청 학예연구사)

전주 원도심은 옛 전북도청사가 철거되고 2005년 서부 신시가지인 완산구 효자동으로 옮겨가면서 활성화를 모색 중이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회생 방안을 찾아야하는 필요성이 대두됐다. 방안 중 한가지가 전라감영을 복원을 통한 관광활성화였다. 전라감영을 비롯한 전주의 조선시대 복원에 대해 전주시 권한은 제한적이었다. 전북도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했다. 전주의 경우 이미 1996년에 복원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지만 2004년 이전 착공까지 10년이 넘게 걸렸다.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강력했지만 행정문체 처리가 어려워 착공시기가 뒤로 밀렸다. 이에 정치권과 전주시는 할수 있는 부분을 먼저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전라감영이 복원되는 위치는 시내 상권 형성되는 축으로 한옥마을 관광객을 외부로 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주시전주시 노성동 북쪽지역에 궁성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후백제 복원사업은 동학 역사문화벨트도 준비 중이다. 최우중 전주시청 학예연구사는 “전라감영이 건물만 있는게 아니라 ICT 기술 접목 공간의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콘텐츠 개발에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일이 빨리되면 좋지만 상인 시민 전문가 의견 갈등이 생긴다. 취합하다보면 흔들리는 부분이 생긴다. 중심을 잡고 최종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해야 어려움이 있어도 사업이 갈수 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최우중 전주시청 전문화유산과 역사복원팀 학예연구사가 전주시가 진행중인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우중 전주시청 전문화유산과 역사복원팀 학예연구사가 전주시가 진행중인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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