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숙 시인, 2019 평사리문학대상 시부문 수상
안광숙 시인, 2019 평사리문학대상 시부문 수상
  • 박성민
  • 승인 2019.10.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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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숙 시인이 하동군이 주최하고 토지문학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평사리문학대상 시부문에 시 ‘멸치 똥’이 대상을 수상했다.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안광숙 시인은 2015년부터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 강좌를 수강하면서 개천문학 신인상과 김유정신인문학상, 경남문학신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 시인이다. 지난 4월부터 공모를 시작해 9월 10일 마감한 평사리문학대상 공모에서, 전국 각지의 등단 5년 이내의 문인들과 신인들이 시 1,100여 편, 소설 180편, 수필 275 편, 동화 73 편을 응모했다.

당선된 안광숙 시인의 시 ‘멸치 똥’은 포장박스 속의 멸치를 ‘잘 건조된 미라 한 구’로 바라보면서 ‘오동나무로 흉내 낸 종이관’ 속에 놓인 애잔한 먹거리로 치환시킨 상상력은 매우 신선하고 돋보인다. 또한 시어와 시어, 행과 행의 보행을 유장하게 이끌면서도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킨 점은 다른 작품들과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심사위원 관계자는 “함께 보내 온 ‘방충망’도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주었기에 심사위원들은 흔쾌한 마음으로 2019 평사리문학대상 시부문 당선작으로 민다”라며 “자신이 일상에서 만난 대상을 새로운 언어, 새로운 이미지를 통해 구체화하려는 치열한 몸짓”이라고 칭찬했다.

안광숙 시인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시인 박종현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함께 공부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반 문우님들과 마루문학 회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저 자신과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시를 쓰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사리문학대상 시부문 당선자에게 수여된 시상금은 500만원이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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