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人터뷰] 극동메이저㈜ 김연환 회장
[경제人터뷰] 극동메이저㈜ 김연환 회장
  • 문병기
  • 승인 2019.10.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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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기반한 사업 다각화로 지역과 상생”

서부경남 첫 강도 100Mpa 제품 제조
10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 신축 가능
사업영역 확장 미래먹거리 지속 발굴
극동메이저 김연환(55)회장의 첫 인상은 참 깔끔하다. 준수한 외모와 차분한 말투가 그의 매력을 대변해 주고 있다. 외모뿐 아니라 그가 더 대단한 것은 사업적 수완이다. 젊은 나이에 사업에 뛰어들어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경남레미콘 등 6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수장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회장이 첫 사업에 발을 디딘 것은 28년 전, 주유소를 시작하게 되면서다. 사업 특성상 건설현장과 인연을 맺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레미콘과의 운명적 만남을 가지게 됐다.

그는 “당시 레미콘은 건설현장의 기초산업이면서 사회기반사업임을 직감한 뒤, 건설경기가 지속적으로 나아질 것이란 판단 하에 15년 전, 과감하게 레미콘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젊은 패기와 용기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그를 짓눌렀고,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는 식으로 기존 업체들의 견제와 시기는 갈수록 심해졌다.

포기하고 싶은 때도 많았다. 그는 “레미콘업계 대부분이 탄탄한 2세 경영체제였기에 그 빈틈을 뚫고 들어간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며 “그러나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저의 열정과 비전을 믿고 묵묵히 고통을 나누며 따라준 직원들의 따뜻한 애사심이 나를 버틸 수 있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위기를 극복한 그는 6년 전 사천시 축동면 소재 현 위치로 확장·이전을 했다. 신축 공장은 업계 최고의 설비를 갖추었다고 자부한다. 골재 등 원재료가 실내 야적장으로 바로 입고되며, 지하 컨베여시스템을 통해 먼지 없는 공장으로 탈바꿈해 민원 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했으며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직원 대부분이 숙련된 장기 근속자로 네트워크 전산망을 통한 영업, 생산관리, 출하 등 일괄 업무 처리가 가능한 ‘원스톱 품질확보 시스템’을 갖추고 서부경남 레미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김 회장은 자랑거리가 있다고 했다. 초고강도 콘크리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서부경남 최초로 강도 100Mpa의 제품을 성공적으로 제조하고, 시험성적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는 10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의 신축에 대비한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타 업체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그는 “향후 초고층 건축물 건립과 KTX, 특수교량 등에 사용될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정밀한 레미콘 배합 기술과 엄선한 원재료가 뒷받침 돼야 가능하기 때문에 품질시험실을 품질연구소로 승격해 고품질 제품 생산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며 “특수콘크리트 사업의 선두주자로서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제품을 연구·개발해 적기에 납품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극동메이저는 일반콘크리트 외에 PC옹벽 및 PC암거분야에서도 대기업과의 기술협약을 통해 품질 인증을 받은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토목현장 여건에 맞는 다양한 품목을 생산·공급하면서 그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은 “레미콘 업종의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사업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향세가 뚜렷하고, 경기 위축으로 시장상황이 너무 안 좋다”며 위기론을 제기한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위기가 곧 기회라 판단한 그는 “레미콘을 기반으로 지역을 뛰어넘을 수 있는 연관 사업은 물론 사천에 아쿠아리움 건립 등 타산업으로 점차 그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먹거리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참좋은기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극동메이저 김연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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