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랜드마크 ‘타워뷰’ 조성 길 열렸다
통영 랜드마크 ‘타워뷰’ 조성 길 열렸다
  • 강동현
  • 승인 2019.10.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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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기본협약 동의안’ 통과
일부 시민단체 반대도 만만찮아
속보=통영 ‘타워뷰 조성사업’을 놓고 일부 시민단체들이 반발(본보 18일자 7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타워뷰 기본협약 동의안’을 통과시켜 사업 추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통영시의회는 지난 18일 제19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시가 상정한 ‘통영타워뷰 조성사업 기본협약 동의안’을 별다른 진통없이 원안대로 가결했다.

강혜원 의장은 “타워뷰는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이끌 통영의 랜드마크다. 구도심 활성화와 야간 테마관광을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민간투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의장은 지역 내 찬반 논란을 의식한 듯 “사업예정지 선정과 사업비 확보, 신생법인의 재정상태와 운영능력, 교통체증과 주차난 등 여러가지 우려가 제기된 만큼, 집행부는 문제점 해소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통영시와 민간사업자인 (주)타워뷰는 조만간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으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실시협약을 맺게 된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1년 하반기 중 준공할 예정이다.

통영타워뷰는 남망산공원 또는 이순신공원 내에 150억~200억 원을 투자해 1만㎡의 부지에 세계 최대 높이 110m의 목조 전망대를 세우는 계획이다. 여기에 짚라인, 스카이박스, 투명 엘리베이터, 번지점프, 카페, 기념품판매장 등을 갖춘다. (주)타워뷰가 시로부터 시유지를 유상으로 임대한 뒤 계약 기간이 끝나면 전망대 등 시설물을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의 반대도 만만찮아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본회의에는 타워뷰 철회를 요구했던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관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7일 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타워뷰 통영시민대책모임’ 명의로 기자회견을 열고 “시와 의회가 대규모 사업을 결정하면서 시민과의 충분한 소통과 숙의가 부족했다. 시민정서와 맞지 않고 난개발도 우려된다”며 시의 사업 기본협약 체결 철회 또는 유보, 시의회 본회의 동의안 의결 유보를 주장했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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