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난대수목원 최적지는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최적지는 거제”
  • 박철홍
  • 승인 2019.10.20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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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거제시 당위성 강조
산림청 평가단, 동부면 방문
구천리 산 일대 식생·입지 점검
후보지 2곳 중 올해 입지 결정
2023년까지 연구시설 등 조성
경남도와 거제시가 대형 국책사업인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립 난대수목원을 조성하는 산림청의 평가단 9명은 지난 17일 후보지 중 한 곳인 전남 완도군에 이어 18일 거제시를 찾아 현장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단은 거제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 일대를 방문해 식생, 입지 등을 점검하고 현장 설명을 들었다.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행정부지사, 거제시장, 도의원, 시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현장을 찾아 수목원 유치 의지를 보였다

난대수목원 유치 범거제시민추진협의회는 난대수목원 유치를 염원하는 거제시민 16만여명이 참여한 서명지를 전달했다.

평가단은 이어 거제시청으로 이동해 거제시가 준비한 발표를 듣고 서류를 평가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이날 현장 심사와 서류·발표심사 때 동부면 구천리 일대가 난대수목원 조성지로 최적의 생태 조건과 입지를 갖췄다고 평가단에 강조했다.

김경수 지사는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을 통해 경남 자연관광의 핵심인 거제 일대의 수려한 자연자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도민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거제지역의 장점을 충분히 고려해 현명한 평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천리 일대는 해양성 난대기후에 속한 지역이다. 식물만 480여종에 이르는 등 500종이 넘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한다. 이뿐만 아니라 후보지 산림면적 200㏊ 중 98%가량이 국유지여서 따로 보상이 필요 없고 임도, 전기 등 기반시설이 이미 잘 갖춰져 있다. 기존 도로가 있고 여러 방향으로 새 도로를 내기에도 행정적, 지리적 문제가 없어 진입로 개설 문제도 전혀 지장이 없다.

또 거가대교로 부산시와 곧바로 연결되고 남부내륙철도 개설 확정으로 수도권 등 원거리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하다.

산림청은 지난해 제4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남부권에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올해 입지 선정을 한 후 국비 1500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난대수종 전시원, 임산물 판매장, 산림환경연구시설, 휴게시설 등을 갖춘 난대수목원을 조성한다. 산림청은 현장 평가 70%, 서류심사 30%를 입지선정에 반영한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지난 18일 김경수 지사가 산림청 평가단 앞에서 국립난대수목원의 거제 유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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