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립난대수목원 최적지는 거제
[사설] 국립난대수목원 최적지는 거제
  • 경남일보
  • 승인 2019.10.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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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국책사업인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입지 결정이 곧 최종 판가름 날 예정인 가운데 거제시와 전남 완도군이 유치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립 난대수목원을 조성하는 산림청의 평가단 9명은 지난 17일 후보지 중 한 곳인 전남 완도군에 이어 18일 거제시를 찾아 현장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단은 거제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 일대를 방문, 식생·입지 등을 점검하고 현장 설명을 들었다. 범거제시민추진협의회는 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거제시민 16만 여명이 참여한 서명지를 전달하는 등 유치에 대한 염원이 뜨겁다.

양 지자체는 나름대로 장점을 내세우며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경계해야 할 최우선 조건은 정치권의 입김 없이 입지가 결정되는 객관성이 우선이다. 올해 입지 선정을 한 후 국비 1500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난대수종 전시원, 임산물 판매장, 산림환경연구시설, 휴게시설 등을 갖춘 난대수목원을 조성한다. 구천리 일대는 해양성 난대기후에 속한 지역이다. 부울경 21개 산림조합 조합장들도 해양성 난대기후의 영향을 받아 570여종에 이르는 각종 동식물이 자라는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 현장에 모여 이러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국립난대수목원 최적지’인 거제시에 설치가 당연하다. 거제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 일대 후보지 산림면적 200㏊ 중 98%가량이 국유지여서 따로 보상이 필요 없고 임도, 전기 등 기반시설이 이미 잘 갖춰져 있다. 기존 도로가 있고 여러 방향으로 새 도로를 내기에도 행정적, 지리적 문제가 없어 진입로 개설 문제도 전혀 지장이 없다.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은 연간 15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의 내방 등 2조원대의 경제적 효과에다 2만 명이 넘는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되면서 지역관광산업의 노른자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 기후변화 및 식물상 변화 연구 등 난·아열대 산림생물자원의 보전과 활용을 목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나눠먹기식’ 입지 결정에 대해 선 경계해야 한다. 조선경기 불황으로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맞은 지역민들을 위해 보상차원에서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는 거제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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