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새로운 기회, 발달장애인의 디딤돌이 되다
[기고] 새로운 기회, 발달장애인의 디딤돌이 되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10.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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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지사 인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기관, 장애인과 가족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발달장애인 평생 케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장애인과 가족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고 특히 일자리 부분을 강조해 발달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대통령께서 이와 같이 발표한 내막을 살펴보면 다른 장애 유형과 달리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매년 7000~8000명씩 증가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인구와 관련이 있다. 이처럼 늘어나는 발달장애인들이 가족의 품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립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자립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일자리이기 때문에 발달장애인의 취업을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설립한 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국가 차원의 노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 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직업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한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에게는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발달장애인들에게는 실제 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해 현장적응력과 고용연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설립된 기관으로 서울에 최초로 설립되었으며 이후 광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설립됐다. 올해는 경남, 부산 등 6곳에 추가적으로 신설되며 2020년까지 광역 도시별로 최소 1개씩은 설립 예정이다.

특히 경남지역에 설립되는 경남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올해 신설되는 발달장애인훈련센터 중 유일한 통합형 모델로 같은 건물에 있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지사, 창원맞춤훈련센터와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체 훈련수요 및 기술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적으로 약 23만 명의 발달장애인이 분포해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경남에도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발달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어 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했던 기관이다. 이러한 경남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오는 11월 개소 예정이며, 이번 센터 신설이 경남 지역의 발달장애인들에게 또 하나의 기회이자 희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정훈·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지사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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