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 농산물 ‘신선도유지기술’ 개발
도농업기술원, 농산물 ‘신선도유지기술’ 개발
  • 김영훈
  • 승인 2019.10.22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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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CP원제 생산…특허등록
신선도 연장으로 수출에 탄력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신선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선도유지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경남은 21년 연속 우리나라 신선농산물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단감, 사과, 배, 파프리카 등 수출과정에서 발생하는 급속한 신선도 저하로 어려움이 따랐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출 신선농산물 품질유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물질인 ‘1-메틸사이클로프로펜(이하, 1-MCP 로 표기) 합성방법과 액체제형’을 새롭게 개발하고 특허등록을 마쳤다.

도농업기술원은 “식물 성숙과 노화는 식물호르몬인 에틸렌의 자극에 의하여 유발된다”며 “1-MCP는 에틸렌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해 지난 2002년부터 미국의 다국적 대기업에서 농자재로 상품화해 미국, 유럽, 중국 등 전세계에서 수확 후 신선도유지제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기술은 지금까지 수입에만 의존하던 1-MCP원제를 국내에서 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연간 수십억 원씩 지불하던 과도한 로얄티 비용을 절감해 농가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할 뿐 아니라 기존 분말제형을 액상으로 개발해 농가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신선도유지제(1-MCP)를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시아로 수출하는 단감에 적용 시 수출시장에서 기존에 2~3일에 불과한 품질유지기간이 9일 이상 연장되며, 단감 뿐 만아니라 사과, 배, 자두, 바나나 등 대부분의 과실과 파프리카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 신선 농산물에 활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1-MCP를 농가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신선도유지제로 상품화해 경남 주산물인 단감 등 우리나라 수출 신선농산물 경쟁력 강화와 수출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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