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혁신·포용·공정·평화 방향 공감”
황교안 “조국 사과 없는 절망적 시정연설”
황교안 “조국 사과 없는 절망적 시정연설”
문재인 대통령의 22일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확연히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편성한 예산을 국회에서 신속하게 심의하고 필요한 입법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으나, 자유한국당은 “조국 사과 한미다도 없는 절망적인 시정연설”이라고 비판했다. 연설 도중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28차례 박수를 쳤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여러 차례 야유를 보냈다.
시정 연설 후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활력에 집중하는 내년도 예산의 방향이 혁신, 포용, 공정, 평화의 네 갈래로 구체화된 것에 대해서 공감한다”면서 “정부가 편성한 예산을 국회에서 신속하게 심의하고 필요한 입법을 뒷받침해서 내년도 경기 침체와 경기 하방 위험을 극복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한마디로 절망적인 시정연설”이라며 “고집불통 대통령이란 사실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오늘 연설내용을 요약하면 결국 빚을 내서라도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경제, 외교, 안보 정책 전반적인 총체적 실패에 대해 반성은 단 한 줄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자화자찬만 있고 반성은 없는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연설을 듣는 도중에도 여야의 분위기는 대조적이었다. 여당 의원들은 주요한 대목마다 박수를 보낸 반면 한국당 의원들은 “에이” “그만하세요” 등의 야유를 하고, 팔로 ‘엑스(X)’자를 표시하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연설 20분 전인 오전 9시 40분쯤 국회에 도착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문 대통령을 영접했고,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문 의장과 여야 5당 대표, 교섭단체 원내대표, 유인태 사무총장 등과 함께 사전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 문 대통령은 ‘조국 파동’과 관련, 야당 지도부들의 언급을 듣고 ‘쓴웃음’을 지었다.
참석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언급했다.
황 대표는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하게 해 주신 부분은 아주 잘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조국 장관 임명한 그 일로 인해서 국민들의 마음이 굉장히 분노라고 할까, 화가 많이 난 것 같다”며 “이 부분에 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직접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시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황 대표의 언급을 들으며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끄덕였으나, 답변하지는 않았다.
한국당 이주영 국회부의장 “평소에 야당에서 나오는 목소리 좀 많이 귀담아 들어 주시고 하면 더 대통령의 인기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응삼기자
시정 연설 후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활력에 집중하는 내년도 예산의 방향이 혁신, 포용, 공정, 평화의 네 갈래로 구체화된 것에 대해서 공감한다”면서 “정부가 편성한 예산을 국회에서 신속하게 심의하고 필요한 입법을 뒷받침해서 내년도 경기 침체와 경기 하방 위험을 극복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한마디로 절망적인 시정연설”이라며 “고집불통 대통령이란 사실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오늘 연설내용을 요약하면 결국 빚을 내서라도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경제, 외교, 안보 정책 전반적인 총체적 실패에 대해 반성은 단 한 줄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자화자찬만 있고 반성은 없는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연설을 듣는 도중에도 여야의 분위기는 대조적이었다. 여당 의원들은 주요한 대목마다 박수를 보낸 반면 한국당 의원들은 “에이” “그만하세요” 등의 야유를 하고, 팔로 ‘엑스(X)’자를 표시하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연설 20분 전인 오전 9시 40분쯤 국회에 도착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문 대통령을 영접했고,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문 의장과 여야 5당 대표, 교섭단체 원내대표, 유인태 사무총장 등과 함께 사전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 문 대통령은 ‘조국 파동’과 관련, 야당 지도부들의 언급을 듣고 ‘쓴웃음’을 지었다.
참석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언급했다.
황 대표는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하게 해 주신 부분은 아주 잘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조국 장관 임명한 그 일로 인해서 국민들의 마음이 굉장히 분노라고 할까, 화가 많이 난 것 같다”며 “이 부분에 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직접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시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황 대표의 언급을 들으며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끄덕였으나, 답변하지는 않았다.
한국당 이주영 국회부의장 “평소에 야당에서 나오는 목소리 좀 많이 귀담아 들어 주시고 하면 더 대통령의 인기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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