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서 흐르는 향기
말에서 흐르는 향기
  • 경남일보
  • 승인 2019.10.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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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경남과기대 신문사 국장)
이예진 과기대
이예진 과기대

우리가 하는 말속에는 아름다운 향기와 가시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말’이라는 것은 내 안에 있을 때는 스스로 지배할 수 있는 것이지만, 밖으로 나온 순간 말이 나를 지배하게 됩니다. 잘 익혀 나온 말은 나를 비롯해 다른 이들에게도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에너지가 되지만, 분노를 삭히지 않은 채 내뱉는 말은 가시가 되어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아프게 합니다.

어떤 한 기업은 말을 필터링하지 못하고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고객들에게 상처를 받은 상담원들을 위한 해결책으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그것은 전화를 걸때 들리는 통화연결음을 3가지 음성으로 변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아버지의 음성으로 “착하고 성실한 우리 딸이 상담 드릴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남편의 음성으로 “사랑하는 우리 아내가 상담 드릴 예정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딸의 음성으로 “세상에서 제가 제일 사랑하는 우리 엄마가 상담 드릴 예정입니다” 이렇게 상담원 역시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통화연결음을 사용하였더니, 실제로 상처받는 말을 하는 고객들의 수가 현저히 감소되었습니다.

이처럼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누군가에겐 가장 소중한 부모님이자, 자녀이자 친구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말과 행동을 하기 전에 항상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고 이야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같은 말이라도 ‘아’다르고 ‘어’다르듯 같은 이야기도 긍정적인 단어와 따뜻한 음성을 통해 부드럽게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훨씬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처럼 우리가 하는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을 일으켜 세우고, 살릴 수 있는 큰 힘을 가졌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은 주위 사람들에게 먼저 따뜻한 말을 건네 보세요.

“오늘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하시는 모든 일들이 더욱더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언제나 행복하고 즐거운 날 보내세요”처럼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말을 많이 해준다면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뿐만 아니라 내 마음속에도 향기로운 꽃들이 가득 피어나는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사람의 품격은 그 사람이 하는 언어에서부터 시작이 된다고 합니다.

좋은 말,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넬 줄 아는 향기로운 사람들이 가득한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 이 순간 부터 내가 먼저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예진·경남과기대 신문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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