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아파트매매시장 회복하나
김해 아파트매매시장 회복하나
  • 박준언
  • 승인 2019.10.23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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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거래량 전년대비 47%↑
미분양 물량은 감소세 이어져
본격 회복세 여부는 지켜봐야
올해들어 김해 아파트 거래량이 하향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까지 경남도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미분양율과 함께 거래량도 주춤했지만 최근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회복세가 실수요자에 의한 ‘진성 수요’인지 아니면 바닥까지 떨어진 가격의 상승 기대에 따른 ‘투자 수요’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김해시는 한국감정원 통계 자료를 인용해 올해 9월까지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47%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김해지역 아파트 총 거래량은 1만 588건이었으나 올해는 지난달까지 1만5520건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김해 아파트 거래량을 살펴보면 2014년 1만7299건, 2015년 1만4642건, 2016년 1만2782건, 2017년 1만3493건, 2018년 1만588건으로 하락세가 주를 이루었다. 지난 2013년 2만 3317건을 기록한 후 5년간 한 차례도 2만건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른 가격 하락폭도 지역과 평수에 따라 수 천 만원에서 많게는 1억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자 김해시는 가격 안정과 함께 미분양율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분양 추이를 살펴보면 올 5월에 2100세대에 이르던 미분양 아파트가 9월 기준 1900세대로 감소했다.

특히 장기간 거래되지 않은 악성 미분양 물량은 273세대로 전체 미분양의 14%에 불과해 미분량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여기다 2016년 하반기 이후 준공된 김해지역 23개단지 1만9020세대 아파트의 입주율이 90%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입주율 증가 원인이 신규 인구 유입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기존 김해 거주 인구의 지역 내 이동에 의한 것이 많아 그에 따른 기존 아파트 공실률은 또 다른 해결 거리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제조업 경기가 하락하고 있지만 김해는 산업단지 가동률이 97%에 이르고 인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2023년 전국체전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긍정적 요소가 많은 만큼 주택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지역 아파트.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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