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의 계절, 어제 ‘상강(霜降)’을 맞으면서 지리산을 비롯, 남부지방에도 단풍(丹楓)이 물들고 있다. 벌써부터 높은 산의 나뭇잎의 빛깔이 빨간색, 노란색, 갈색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다음 달 초순에 절정을 이룰 지리산은 조선시대 남명 조식 선생은 ‘산도 붉고, 물도 붉고, 사람도 붉도다’라고 노래한 삼홍(三紅)의 명승지인 피아골 단풍은 ‘지리십경(智異十景)’ 중 하나로 꼽았다. 대원사, 중산리, 백무동, 칠선·대성·피아골 계곡 등은 최고의 단풍 명소로 꼽힌다.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온 단풍이 현재 지리산 절반 부까지 만산홍엽(滿山紅葉)의 울긋불긋 한 폭의 수채화처럼 물들고 있다. 올해는 일교차가 크고 맑았던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잎 색깔이 더 선명하고 깊게 물들었다.
▶오래도록 단단하게 지켜낼 것 같은 녹색의 잎이 계절 앞에 속절없이 스러지고 먼 산의 머리부터 단풍이 타오른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신비롭게 산 위에서 아래로 온 산을 물들인다. 붉은색 혹은 노란색의 황홀한 아우성. 어느새 가을의 한가운데 서 있다.
▶‘어머니의 산’ 지리산 가을단풍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이달 말 절정을 이뤄 11월 첫째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 내내 짙게 푸르렀던 산들이 꼭대기부터 붉고 노랗게 물드는 모습을 보면, 불현 듯 작은 배낭 하나를 메고 떠나고 싶다.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온 단풍이 현재 지리산 절반 부까지 만산홍엽(滿山紅葉)의 울긋불긋 한 폭의 수채화처럼 물들고 있다. 올해는 일교차가 크고 맑았던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잎 색깔이 더 선명하고 깊게 물들었다.
▶오래도록 단단하게 지켜낼 것 같은 녹색의 잎이 계절 앞에 속절없이 스러지고 먼 산의 머리부터 단풍이 타오른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신비롭게 산 위에서 아래로 온 산을 물들인다. 붉은색 혹은 노란색의 황홀한 아우성. 어느새 가을의 한가운데 서 있다.
▶‘어머니의 산’ 지리산 가을단풍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이달 말 절정을 이뤄 11월 첫째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 내내 짙게 푸르렀던 산들이 꼭대기부터 붉고 노랗게 물드는 모습을 보면, 불현 듯 작은 배낭 하나를 메고 떠나고 싶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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