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남명학사 서부관 진주건립 필요하다
[기고] 남명학사 서부관 진주건립 필요하다
  • 김순철
  • 승인 2019.10.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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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석(경남도의원)
 
장규석 의원
학사(學舍)는 지역의 인재들에게 저렴한 양질의 숙소 제공과 함께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광역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영남권의 경우 일부 기초자치단체도 재경학사를 건립하여 해당지역 출신 대학생들에게 학업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상남도 역시 경남출신 대학생들에게 질 좋은 주거환경과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는 남명학사 창원관과 서울관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창원관은 지난 1998년 준공하여 현재 348명을 수용하고 있으며, 서울관은 2018년 개관하여 400명의 경상남도 대학생에게 면학 정진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진주는 국립 거점대학 경상대학교를 비롯해 6개의 대학에 3만 3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이들 학생 중 6000여 명 정도만 각 대학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 입실하고 있는 형편이다. 진주지역 6개 대학 학생들의 주소지를 살펴보면 도내 출신이 1만여 명으로 도외 출신보다 1000여 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만 보더라도 진주지역 6개 대학에 다니는 경남출신 대학생들에게 주거 및 학습환경 서비스 제공의 당위성은 필요충분조건임을 알 수 있다.

남명학사 서부관 설립의 필요성은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지역 우수인재 유출방지에 도움이 된다.

우리 경남은 고급인력의 수도권 유출로 도내 산업현장에서 우수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지 이미 오래다. 고급인력 유출은 우수한 고교학생들의 수도권 대학진학과 맞물려 급격하게 일어난다. 현실적으로 지방대학의 학습여건이 수도권 대학에 비해 여러모로 열악한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자치단체에서는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정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

최근 들어 다행스러운 것은 진주 혁신도시에 입주한 국내 유수의 공공기관이 지역 인재 할당제를 실시하면서 진주지역 소재 대학에 경남의 우수 인재들의 진학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 인재들에게 남명학사 서부관 건립은 학습의욕 고취와 우수 인재 지역유치에 도움이 될 것은 자명하다.

둘째, 지방대학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다.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오는 2021년 통합하기로 하여 경남에도 대규모 국립 종합대학이 출범하게 된다. 이는 인구절벽시대 학령인구의 감소로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지방대학의 위기를 극복하는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 확실하다. 특히 양 대학이 통합하면 명문 국립 거점대학으로 거듭나 혁신적인 재도약과 대학의 위상 강화를 꾀할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남명학사 서부관이 건립된다면 양 대학 통합의 시너지 효과 배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청년복지 모델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학사(學舍)라 하여 꼭 대학생들만의 전유물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 기존 남명학사와 달리 청년복지를 확대하는 차원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 저소득층 대학생을 주요대상으로 하되 일정 공간은 고교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에게도 개방하여 청년들이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활용한다면 기존의 학사 개념에서 탈피, 새로운 공공 기숙사의 모델이 되어 ‘복지경남’의 상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인한 학령인구의 감소는 가장 먼저 지방대학에 재앙으로 다가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학과 상생발전의 관계에 있는 자치단체에 직격탄을 주게 된다. 특히 경남 최고의 교육도시 진주는 그 파장에서 결코 예외일 수는 없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남명학사 서부관 건립을 위해 행정과 교육기관 그리고 지역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최소의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부지에 학사 설립을 추진하여 지방대학의 위기와 지방의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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