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퇴직공무원 채용 논란 진흙탕 싸움
밀양시 퇴직공무원 채용 논란 진흙탕 싸움
  • 양철우
  • 승인 2019.10.24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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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에 재반박, 또 해명으로
시의원 ‘진실을 알아야’ 회견
시 ‘인사가 만사’ 해명 보도자료
속보=밀양시 공공기관 퇴직공무원 특혜 채용 논란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반박에 재반박, 또 해명으로 이어지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본보 10월 14일 6면 보도)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허홍 의원이 밀양시의회 제213회 임시회 본회에서 ‘밀양시 공공기관 채용 이럴 수가 있나, 퇴직 공무원만을 위한 특혜 채용’이란 제목으로 5분 자유발언하자, 곧장 밀양시는 “기본적인 팩트도 없이 단순한 정치적 공격”이라면서 “심히 유감”으로 반박했다. 이에 또 허 의원은 24일 ‘이제 밀양시민들도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하자, 밀양시도 ‘인사가 만사’라며 해명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에서 시정의 잘못된 행정을 지적한 사항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변명만 일삼는 밀양시 행정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포문을 열며 4가지를 지적했다.
우선 특혜성 채용에 대해 허 의원은 “지난 9월 19일 건설도시국 국장, 과장과 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의원들과의 저녁만찬자리에서 “담당과장이 도시재생지원센터장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시의원들이 다 들었다고 증언을 하고 있다. 이 담당과장은 9월 20일자 퇴직 후 채용됐다”며 구체적인 근거를 들었다. 허 의원이 주장한 ‘사전 내정’ 의혹 제기의 배경이다. 이에 대해 담당과장은 “간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다만 관심을 가지고 있고, 퇴직 후 응모할 계획이라는 의미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문화와 체육회 등에 퇴직 공무원으로 채용해 많은 지탄을 받고 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밀양시는 이와 관련해 도시재생 관계자를 임명할 때 재생센터의 특성, 지역현황과 문제점 파악, 발전방향 제시, 재생사업의 기본인식, 갈등의 조정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또 밀양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은 시민 주도형 사업으로 지역주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관계부서에서 외부 전문가를 적극 물색했으나 밀양시와 같은 소도시에는 전문가는 오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시는 또 센터장은 월 280여만원, 팀장과 팀원은 190만원에서 210만원 정도의 급여가 지급되고 채용기간은 센터장은 3년, 팀장과 팀원은 1년에 불과하며 공정한 룰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절대 채용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특히 퇴직공무원 응시는 우리나라 모든 공공기관에서 공통적으로 부여하는 응시자격으로 정당한 채용절차를 거친 당사자들을 모독하는 처사라고 일축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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