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플라스틱 오염, 결국 우리 입속으로
바다 플라스틱 오염, 결국 우리 입속으로
  • 경남일보
  • 승인 2019.10.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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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경남기후변화교육센터강사
과자봉지 고래를 삼키다. (이선향 시인)
 
푸른 바다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커다란 고래가 살고 있겠지.

푸른 바다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예쁜 조개가 있을꺼야.

한발짝 한발짝 다가가니
보이는 것은
과자봉지 둥둥, 썩은 음식쓰레기

과자봉지가 고래를 먹었나?
푸른바다는 어느새
검은바다



푸른 바다 속에는 예쁜 조개와 큰 고래 대신에 과자봉지와 썩은 음식쓰레기들이 둥둥 떠 있다는 시가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플라스틱은 지난 150년간 ‘20세기 선물’ 로 불렸습니다.

값싸고 가벼운 데다 내구성이 좋아 인류의 삶을 점령하다시피 했죠.

하지만 이렇게 편하게 사용되어 지는 플라스틱은 재활용률 9% 정도, 79%는 매립되거나 환경을 오염시키는 쓰레기로 방치 됐으며 12%는 소각처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바다로 흘러 들어간 플라스틱쓰레기 양이 400만t~120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는데 이렇게 바다로 흘러 들어간 쓰레기들은 해류와 바람을 타고 떠돌아다니다가 고래와 같은 바다 친구들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해 먹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필리핀 해안에서는 비닐봉지 40㎏을 삼킨 아기고래 사체가, 이탈리아에선 폐플라스틱 22㎏을 먹고 죽은 향유고래가 각각 발견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붉은 바다거북이 지난해 제주 앞바다에 방류 됐는데 결국 11일 만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잔뜩 먹고 죽은 채 발견 돼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플라스틱은 바다생물들의 목숨만 앗아가는 것만 아니라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이미 만들어진 플라스틱은 재활용율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그럼 먼저 다른 나라들은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을까요?

케냐는 2017년 8월부터 비닐봉지를 생산,판매를 금지 했고 노르웨이는 ‘거꾸로 돈 주는 자판기가 있어요. 재활용품을 모아들이기 위해 슈퍼마켓이나 학교 공공장소 주변에 자판기를 설치, 병을 넣으면 슈퍼마켓 바우처나 현금을 돌려줍니다. 덕분에 97%의 병이 재활용 됩니다.

그리고 이탈리아나, 프랑스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금지 관련법을 제정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나라에서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①플라스틱컵-텀블러, ②비닐봉지- 에코백, ③일회용품포장용기-유리,스테인레스 밀폐용기,

④우산비닐-우산케이스, ⑤플라스틱빨대-스테인레스, 유리,실리콘빨대, ⑥비닐랩-삼베,천

⑦주머니 등 친환경 포장지, 등 간단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플라스틱을 줄이는 노력을 해보면 어떨까요?

지금 당장은 귀찮고 불편하지만 우리의 작은 행동이 큰 기적이 되어 돌아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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