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일본 수출규제 역풍 맞는 바닷장어 애용을
[사설] 일본 수출규제 역풍 맞는 바닷장어 애용을
  • 경남일보
  • 승인 2019.10.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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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길이 막히고 국내 소비까지 줄어 수산물 생산어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군 급식 납품용 가공 바닷장어(붕장어) 1차분 2.5t이 출고돼 근해통발어계가 한숨 돌리게 됐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반도체에 대한 피해는 미미한 반면 수산물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올 상반기 수산물 대일수출 실적은 6만3707t, 3억5444만7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437t, 3억7603만4000달러보다 각각 물량 9.6%, 금액 5.7%가 감소했다. 감소세를 보인 품목은 참치, 김, 넙치, 붕장어, 게살, 바닷장어 등이다.

남해안 바닷장어(붕장어)는 그동안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대일 수출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일본과의 무역 분쟁 등으로 사실상 수출이 끊기고, 일본 정부가 검역을 강화한 데다 현지 수입상들도 납품단가를 낮출 것을 요구해 수출을 거의 포기한 상태이다.

또한 근해통발수협이 가격 지지를 위해 수매에 나섰지만 치솟는 금융비용 탓에 역부족인데다 저장고마저 포화상태이다. 수협과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소비시장 위축으로 재고가 넘쳐나자 수도권 판촉 행사를 여는 등 내수 소비 활성화에 주력해 왔다. 그런대도 10월 말 현재 수협이 보유한 붕장어 냉동품이 430t, 56억 원에 달한다.

다행이 군납 성사로 다소 한통이 트게 됐다. 군에 공급하는 총 물량은 6t, 1억 2000만 원 어치로 내달 5일까지 3차례 걸쳐 납품한다.

관계당국에서는 군납과 같은 대형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납품처를 찾고 중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과 미주 등지에서도 판로를 찾아야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들도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하면서 대일수출 피해를 입고 있는 생산품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갖고 애용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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