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항공기 수출·내수확장에 ‘올인’
KAI, 항공기 수출·내수확장에 ‘올인’
  • 문병기
  • 승인 2019.10.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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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호 사장 취임 후 행보 빨라져
해양방위산업전 첫 참가 등 박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안현호 사장 취임 이후 주춤하고 있는 항공기 수출과 내수확장을 위해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AI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제11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19)’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해군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11개국 160여 업체가 참여하고 26개국 80여 명의 외국군 대표와 국방 전문가들이 방문했으며 한국의 우수한 해양 방위산업을 홍보하고 해외 업체와 기술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인 대공표적예인기의 노후화에 따라 KA-1 공중통제기를 대공표적예인기로 개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KA-1 공중통제기는 3시간30분 비행이 가능하며 릴 머신(Reel Machine)을 장착해 대공사격 훈련용 표적을 예인하는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초음속 항공기인 FA-50도 고속으로 대공표적견인이 가능해 빠르게 접근하는 대공 표적에 대한 훈련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이밖에도 전시장에 KT-1 VR(가상현실) 존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직이착륙 무인기도 전시했으며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를 선보이며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파생형 헬기도 소개했다. 특히, 해병대 상륙작전에 필요한 상륙공격헬기는 상륙기동헬기와 80% 이상의 호환성으로 운용유지가 쉽고 조종사나 정비사 양성도 용이하며, 바다에 설치된 기뢰를 조기에 발견하여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소해헬기도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6일간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의 주인공은 KAI였다. 이 자리에서 KAI는 야심차게 준비 중인 한국형전투기(KF-X)와 소형무장헬기(LAH) 등 대형 국책개발사업의 결과물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개발비만 8조8304억 원이 투입되는 KF-X 사업은 2021년 상반기 시제 1호기 생산을 목표로 개발 진행 중이다. KF-X는4.5세대 전투기로 미국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보다 운영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KAI 측은 “한국 공군 전력 유지 및 미래 전장운용 능력을 갖춘 항공기로 향상된 생존확률과 협동작전, 후속지원 시스템, 공중우세 확보 및 지·해상 정밀 타격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전투기”라고 설명했다.

LAH의 첫 시범비행도 공개 진행됐다. LAH는 제자리비행, 전진비행, 측면비행, 상승·하강비행과 활주로 상공 저고도 수평비행 등을 선보여 국내 항공 산업 기술력을 알렸다. LAH는 KAI가 개발한 첫 국산헬기 수리온 이후 야심차게 개발 중인 두 번째 국산헬기다.

KAI는 2015년 6월 LAH 개발에 착수해 2016년 8월 기본설계, 2017년 11월 상세설계를 마쳤으며 지난해 12월 시제 1호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지상시험평가를 순조롭게 진행하며 지난 7월에는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2년까지 약 3년간의 비행시험을 거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안현호 사장 취임 이후 주춤하고 있는 항공기 수출과 내수확장을 위해 다양한 박람회에 참가해 홍보에 나서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ADEX 2019)’에서 일반에 첫 공개된 한국형전투기(KF-X) 모습. /사진제공=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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