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대흥초등학교는 2019지역학교 운영 계획에 따라 지난 25일 ‘학교 나눔의 날’을 운영했다고 27일 밝혔다.
나눔의 날은 배움중심수업 및 교사 수준 교육과정 연수로 진행돼 행복학교 철학과 교육과정 운영에 대해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이 됐다.
행사에서는 수업공개와 교사 수준 교육과정에 대한 연수가 30여명의 교내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강정 대흥초 교장은 6학년들을 대상으로 직접 과학수업의 수업자로 나서 ‘계절의 변화’ 단원을 포괄적 문제해결학습으로 재구성해 학생들의 지적 사고 중심의 수업을 펼쳤다. 학생들은 80분 블록수업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모둠별로 토의하고 발표하는 등 활동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수업시간의 대부분을 학생들의 지적 사고 활동으로 채워졌다.
이어 강 교장은 교사 수준 교육과정 연수에서도 강연자로 나서 ‘교육과정이 지도·감독의 대상이 아님’을 강조했다.
강 교장은 “수업에서 학생들의 배움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처럼, 교육과정 운영에서도 선생님들이 주체가 될 때, 우리가 꿈꾸는 교육본질도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자도 학생들과의 수업 경험을 계속 유지시켜 나갈 때,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수업과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이야기가 현실적이 될 수 있다”며 “몇 년이나 훨씬 지난 과거의 수업 경험만으로 현재 선생님들과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실질적으로 해 나가기는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흥초 나눔의 날은 내달 15일 ‘평화놀이 및 공감 한마당’으로 이어간다. 이는 지역학교와의 연대를 통한 교직원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열린다. 도내 교원, 학부모, 교육전문직원, 지역민 중 희망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지난 25일 고성 대흥초등학교가 마련한 ‘학교 나눔의 날’에서 강정 대흥초 교장이 교사 수준 교육과정 연수에서 참여 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