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내년 예산 “국비 1302억 초과 확보”
경남 내년 예산 “국비 1302억 초과 확보”
  • 김응삼
  • 승인 2019.10.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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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경남도 예산정책협의회, 지역 숙원 해소 논의
이해찬 “남부내륙고속철도 2022년 착공 적극 지원”
김경수 “복선화 안되면 수송 의미 반감” 협조 요청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경상남도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남부내륙고속철도 복선화 △부산항 제2신항인 진해신항 △한국재료연구원 설립 등에 대한 예산 지원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했다.

민주당은 내년 4·15 총선까지 염두에 두고 지역별 예산정책 협의회를 통한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도 최근 지지세가 약화하고 있는 경남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김경수 지사는 회의에서 “서부경남 KTX(남부내륙고속철도), 부산항 제2신항인 진해신항이 들어서고, 제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산업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이 민주당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정부 정책으로 결정되고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창원 LG연구소를 예로 들면서 “수도권 대학출신을 뽑아 와야 하는 구조로는 기업이 살아남기 어렵다”면서 “지역에서 좋은 인재를 키워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늘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아직 시작에 불과하고 내년도 국비·국책사업 추진과 함께 실제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여러 정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은 서부경남 KTX와 관련, “복선이 되지 않으면 물류(수송)상 의미가 반감된다”면서 “복선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남부내륙 고속철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큰 숙원사업 하나가 해결된 셈”이라면서 “잘 준비해서 2022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경남은 특히 제조업, 수출업이 많아 체감경제가 더 어려울 것”이라며 “옛날에 잘 나가던 지역일수록 거꾸로 요즘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업이 지금 그나마 살아나서 다행이다. 지난주 러시아를 다녀왔는데 쇄빙선의 수요가 많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갈수록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경남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러시아) 조선협회장이 곧 한국에 오시는데 잘 협의를 하시라”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서부경남 KTX 복선화 문제에 대해 “당이 관계부처 간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부산항의 물동량 처리 한계로 제2신항 건설도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협의 중인데 차질 없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예산은 경남 경제엔진을 힘차게 돌릴 수 있게 집중 편성되도록 하겠다”며 “자영업과 소상공인에 도움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 특례보증혜택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경남이 제일 많이 선정됐다. 활력있는 경남도가 되길 당에서도 계속 관심을 가지겠다”며 “현장에 온기가 돌 수 있도록 이월되고 불용되는 예산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경남도가 설정한 국비확보 목표액이 5조4090억원이었는데 내년에 5조5392억원이 반영됐다”면서 “1302억원 초과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김응삼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경수 경남지사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상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서형수 의원, 박광온 최고위원,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 이해찬 대표, 김경수 경남지사, 이인영 원내대표,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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