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호의 건강이야기] 대상포진
[임채호의 건강이야기] 대상포진
  • 경남일보
  • 승인 2019.10.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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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호(진주 성심메디컬의원 원장)
성심메디컬의원 임채호-1
성심메디컬의원 임채호-1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 의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독감 외에 다른 예방접종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자주 물어보는 것이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대상포진이다. 2017년도 보건통계에 의하면 한해 대상포진으로 치료 받은 환자가 70만명 정도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인구 100명당 1.4명에 해당하고 대상포진 주 발생연령이 50대 이상이므로 50대 이상 성인 100명 중 일 년에 2-3명 정도 대상포진이 발병하고 있다. 그리고 한사람이 평생 동안 대상포진을 경험하게 되는 것은 약 3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수두와 대상포진은 다른 원인의 병인가?

대상포진은 아주 흔한 병이고 이에 대한 관심도 높으나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수두와 대상포진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두는 수두 바이러스, 대상포진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개별 질환으로 알고 있으나 수두와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라는 하나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리고 소아기 때 대부분 사람들은 수두를 앓게 되고 감염을 일으켰던 바이러스는 몸에서 모두 제거되지 못하고 일부는 신체 감각 신경절로 침범하여 평생 잠복한다 . 따라서 대부분의 성인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몸속에 가지게 된다.


수두와 대상포진 무엇이 다른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일차감염을 수두라고 하고 잠복감염을 대상포진이라 한다. 각각 질환의 특징적인 양상은 수두는 주로 소아기 때 전신에 수포성 병변을 만드는 질환으로 대부분 특별한 후유증이 없이 지나가게 되는데 이에 비해 대상포진은 주로 어른에서 신체 편측에 띠 모양의 군집성 수포를 만들고 피부병변이 없어진 이후에도 병변이 있었던 부위에 통증이 지속되는 양상인 대상포진후신경통이 빈번히 발생하게 된다.


대상포진은 왜 생기나?

대분의 성인의 몸속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있고 이것이 재활성화 되면 대상포진이 되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발생기전(재활성화)에 대해 밝혀진 것은 없다. 많은 사람들이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하는거 같다 라는 애매한 표현을 하는데 특별히 면역력이 떨어졌을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 사람에게서도 대상포진이 발생하므로 신체의 양호한 상태가 대상포진 발생을 예방해주지는 못한다.


대상포진의 증상은 어떻게 되는가?

대상포진은 특징적인 피부 병변이 나타나기 1~5일 전부터 통증 및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피부 발진과 수포는 편측으로 발생한다. 3~5일 지나면 피부병변은 농포나 궤양으로 바뀌었다가 상처 딱지를 남기게 된다. 피부 병변이 치유되는 데에는 보통 2~4주 가량 걸리며, 피부에 흉터나 색소 침착을 남기기도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거의 모든 환자들은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대상포진은 피부병변이 치유된 이후에도 여러 합병증을 남기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대상포진 환자의 20%에서 발병한다. 대상포진후 신경통의 발생 이유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 및 신경에서 증식하는데 그 과정에서 신경계 손상이 유발되고 이것이 잘 치유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을 전선 다발에 열에 의해 절연하는 피복이 녹아 합선이 일어나는 상황과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어떻게 치료하나?

대상포진의 치료는 항바이러스제 및 대상포진에 의한 통증 조절이 주된 치료가 된다. 항바이러스제는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 복용하면 효과가 크며 72시간 내에 투여되어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통증 조절을 위해 초기에 공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강력한 진통제, 항우울제, 신경통 약들이 주로 쓰이게 된다. 하지만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대상포진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대상포진의 예방은 어떻게 하나?

신체의 양호한 상태 등이 대상포진을 예방해주지 못하므로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상포진 백신의 접종이 필요하다. 대상포진 백신은 균의 공격성은 약하게 하고 면역원성은 유지시킨 약독화 생백신이 사용되고 있으며 2005년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백신 접종을 통하여 대상포진 발생은 51%, 대상포진의 무서운 합병증인 대상포진후 신경통은 67% 감소하는 효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당뇨병, 대상포진의 가족력, 중년여성, 천식, 만성신질환은 건강한 사람 대비 대상포진 발병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대상포진 백신이 더욱 필요하겠다.

대상포진은 대부분의 성인의 몸속에 이미 존재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의해 발생하고 치료와 예방의 주된 목적은 대상포진후 신경통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현재 이에 대한 효과적인 처치는 질환 발생 전 예방접종과 질환 초기에 빠른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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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숙 2019-10-29 17:10:20
잘 봤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