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 지역특산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농업이야기] 지역특산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19.10.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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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종(경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농산가공담당 농학박사)
하인종 경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농산가공담당 농학박사.
하인종 박사
을 이용해 만드는 고부가 가공식품 중에는 지역특산주가 있다. 지역특산주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하여 농업인이 주류제조업을 함으로서 농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고, 6차 산업과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우리 술의 발전을 위한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역특산주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하여 제조한 술을 지칭하며 전통주로 분류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와 1인 가구 증가, 탄수화물 기피 문화 등으로 밥쌀용 소비량은 매년 감소하여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이 61.9㎏까지 줄었다. 반면 가공용 쌀 소비량은 76만t(2018년)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주류제조용 쌀은 48.2%를 차지한다. 안동지역 증류주 생산업체 3개사에서 연간 소비하는 쌀의 양은 450t 정도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소비량의 4%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의 지역특산주 등록면허(2018, 국세청)는 803개이며 경남지역 면허는 51개(6.4%)에 그치고 있어 지역 농특산물 자원을 활용하는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정부에서는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가공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주류제조면허에 필요한 시설 부담 기준을 대폭 완화하였다. 음식업체에서도 일정 제조시설만 갖추면 직접 막걸리 등을 제조하여 판매할 수 있는 하우스 막걸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소규모 생산자에게는 일정 생산량까지 주세 50% 감면과 제조시설 개선, 가공원료 매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통주 유통 활성화를 위해 통신판매 범위를 확대하고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우체국 쇼핑몰, 제조장 홈페이지, 농협 마켓 등 인터넷 판매수단을 확대하고 상업 인터넷 쇼핑몰과 택배를 통한 유통도 가능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국내외 홍보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상시교육, 상설 시음장 운영 등을 통한 6차 산업화 지구 지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지역 특산자원인 고로쇠와 대나무 수액을 활용한 지역특산주 제조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고 기능성 활성 증진 효과가 있는 수액을 이용한 전통주의 고급화를 위한 준비이다.

최근 우리 술에 대한 관심 증대와 전통주 발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다양한 탁주, 청주, 증류주가 제조, 판매되고 있다. 국내 술 산업에서 전통주가 차지하는 매출액은 3.2%로 아직은 점유율이 미미하지만, 지속하여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농산물을 이용한 지역특산주 개발로 소비자의 기호도 충족은 물론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하인종·경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농산가공담당 농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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