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조기 착공' 여야 없는 공감
'고속철 조기 착공' 여야 없는 공감
  • 김응삼
  • 승인 2019.10.29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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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도당-경남도 정책협의
남부내륙고속철도 복선화 등
지역현안·특별법 제정 논의
자유한국당 경남도당과 경남도는 2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서부경남 KTX(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및 복선화,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연구원 승격, 진주성 복원사업, 마산 보봇랜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조속 제정 등이 논의됐다.

김경수 도지사와 강석진 도당위원장, 이주영 국회 부의장, 김재경·박대출·김한표 의원 등 참석 의원 10명은 서부 KTX 조기 착공과 복선화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최대한 증액키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서부경남 KTX 역사 신설에 대해선 의원들 간에 이해가 엇갈리면서 각자 자신들의 지역구에 역사가 신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5조392억원이 반영됐지만 정부 부처와 기획재정부간 예산 협의과정에서 전액 미반영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진주 농산물 현장검사소 설치 지원 등 18건 309억원과 일부 미반영된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등 12건 1344억원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드시 반영 및 증액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특히 김 지사는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인 가야역사와 관련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과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연구원 승격과 관련된 법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등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의원들은 △진주성 복원사업 △마산로봇랜드 △창원 국가산단 경제살리기 방안 △탈원전 △남부권(거제) 국립 난대수목원 신속 추진 △청년 농업인 육성 등을 도에 요구했다.

이주영 의원(창원 마산합포)은 “거제∼마산(국도 5호선) 건설과 관련해 100억원 이상 증액되어야 하고, 마산로봇랜드 ‘채무불이행’과 관련해서는 법적 대응보다는 창원시와 협의해 정치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마산로봇랜드와 관련, “직접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김재경 의원(진주을)은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예산이 많이 투입될수록 가속되는 경향이 있는만큼 도와 힘을 합쳐 조기착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했다. 이어 “진주성 복원은 역사적 장소와 경관을 보전하고 미국 샌안티니오 리버워크, 스페인 몬주의 분수광장 등과 같이 역사적인 관광자원화를 위한 방법을 도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상규 의원(사천·남해·하동)은 “우주항공산단이 있는 사천시에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연결되지 않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역사 신설에 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으로 역사가 신설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한표 의원(거제)은 “남부권 국립 난대 수목원이 결정됐지만 전남 완도와 나눠먹기식이 됐다”며 “도는 2, 3차 난대수목원 사업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9월 개방된 저도 방문객이 하루 600명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며 “방문객 수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박대출 의원(진주갑)은 “진주 강남 도시재생사업은 항공우주산업, 문화예술, 스포츠 관광 축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핵심분야로서 필요한 사업인데 탈락했다”며 “내년 재신청할 계획으로 도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어 “서부경남 KTX의 조기 착공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강소특구사업 예산이 진주 등 각 특구별로 20억원 밖에 안돼 증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엄용수 의원은 “서대구에서 대구 국가산단까지 건설되는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이 창녕 대합 산업단지로 연결돼 마산, 창원으로 연결할 계획인데 대구시에서 서쪽 남부내륙철도와 연결하려는 움직임 있다. 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선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박완수 의원(창원 의창구)은 창원 산단 경기회복을 위한 대책 강구와 함께 도에서도 교육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고 주문했다.

윤한홍 의원(창원 마산합포)은 “김 지사가 ‘실세’라 그런지 예산을 많이 확보하셨다”며 “저는 재정을 통해 경제를 살린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민간을 살릴 수 있도록 탈원전 시기를 늦추든 취소하든 도지사가 건의해야 한다”며 “그래도 이 정부 실세 아니냐. 신한울 3·4호기라도 건설을 재개하도록 건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고 김 지사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강석진 의원(산청·함양·거창·함안)은 농촌 청년 농업인 육성이 필요하고,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건설의 조기 완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서부 KTX 역사 신설과 관련, “경북 성주 등 여러 지역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으므로 도에서 합리적으로 깊이 있게 잘 살펴봐 달라”고했다.

김응삼기자

 
자유한국당 경남도당-경상남도 정책협의회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강석진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남도당-경상남도 정책협의회에서 의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주영 국회 부의장, 강석진 도당위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재경 의원. 뒷줄 왼쪽부터 엄용수, 박대출 , 김한표, 윤한홍, 여상규 의원, 박성호 행정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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