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 추모다례재 봉행
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 추모다례재 봉행
  • 김상홍
  • 승인 2019.10.30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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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종찰 해인사(주지 현응스님)는 30일 오전 대적광전에서 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다례재에는 문준희 군수, 석만진 군의회 의장, 김윤철 도의원, 최효석 경주최씨 중앙종친회장, 최병주 종친회명예회장, 경주 최씨 문중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소종 5타를 시작된 다례재는 개식, 삼귀의, 반야심경, 고불·고유문, 헌향, 헌다, 약력소개, 추모사, 시식(상용여반, 화엄시식) 기념사, 헌화, 폐식 순서로 엄중함 속에서 진행된다.

현응 주지스님은 추도사에서 “해인사스님들과 경주최씨 후손들이 모여 애달픈 그리움을 새겨 넣습니다. 신분과 가난과 불평등으로 차별받지 않는 공정한사회가 이루어 지도록 하여주시고 가야산 신선으로 하늘사람이 되셨지만 옛과 지금과 삶과 죽음을 초월한 한 물건이 있으니 중생들을 위해 화엄과 공자를 함께 설하소서”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문준희 군수는 “대학자이자 문장가이신 최치원 선생께서 거주하셨던 해인사에서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된다”면서 “이번 다례재를 계기로 최치원 선생과 관련된 역사 및 문화·관광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치뤄진 추모 다례재 행사는 최치원 선생께서 가야산 일원에 남긴 발자취와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고 지역민에게는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됐다.

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은 학자·문장가·관료인 동시에 儒·佛·仙의 통합을 주장한 문인이자 한문학을 정립하는 초석이 된 대학자이다.

해인사에는 농산정, 학사대 등 최치원 선생과 관련된 많은 유적과 설화가 남겨져 있다.

학사대는 신라 말기의 문장가이자 학자였던 고운 최치원(857~?)이 만년에 가야산에 은거하여 시서(詩書)에 몰입하던 곳이다.

그가 이곳에서 가야금을 연주할 때 수많은 학이 날아와 경청했다고 한다. 당시 거꾸로 꽂아 두었다고 전해지는 전나무 지팡이가 지금까지 살아 있다.

농산정은 최치원이 신라말의 난세에 뜻을 펴지 못하고 가야산에 들어와 수도한 곳이라고 한다. 뒤에 유림에서 그를 추모하여 정자를 세우고 농산정이라고 했다.

김상홍기자

 
사진설명 법보종찰 해인사는 30일 오전 대적광전에서 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은 학자·문장가·관료인 동시에 儒·佛·仙의 통합을 주장한 문인이자 한문학을 정립하는 초석이 된 대학자이다. 사진제공 = 합천군

 
사진설명 법보종찰 해인사는 30일 오전 대적광전에서 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은 학자·문장가·관료인 동시에 儒·佛·仙의 통합을 주장한 문인이자 한문학을 정립하는 초석이 된 대학자이다. 사진제공 = 합천군

 
사진설명 법보종찰 해인사는 30일 오전 대적광전에서 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은 학자·문장가·관료인 동시에 儒·佛·仙의 통합을 주장한 문인이자 한문학을 정립하는 초석이 된 대학자이다. 사진제공 =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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