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남해도립대 존속은 지역균형발전에 필수”
“거창·남해도립대 존속은 지역균형발전에 필수”
  • 박도준
  • 승인 2019.10.30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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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결과
지역민 “통합보다 현 체제 유지 환영”
‘교육기회 제공·지역 발전’ 뜻 지켜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거창·남해도립대 통합은 절대 안 되며, 두 도립대학의 통합은 안 하는 것이 낫다는 경남도의 ‘혁신 발전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경남도가 지난 24일 개최한 ‘혁신 발전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두 대학의 통합보다는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에 대한 두 지역민의 반응이다.

이번 보고회에서 양 대학의 통합은 내부 갈등 등 다양한 요인들 때문에 대학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대학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여기서 중요한 사실인 도립대학의 설립 목적을 간과하는 것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도립대학은 김영삼 정부 당시 오지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했다. 또한 대한민국 교육의 근본이념에 입각하여 국가와 지역산업 발전에 필요한 경남주력산업 혁신역량을 견인하는 융합기술인 양성과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중견직업인을 양성해 지역사회 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다는 것이다.

두 대학은 지역과 상생하는 지역공헌대학으로서 지역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창대학의 경우 현재 교수를 포함한 임직원 150여명에 12개학과 학생 907명이 재학 중이다.

대학 관계자는 “임직원과 학생들의 주소지 이전으로 인구 증가와 유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11개 학과로 조정해 시대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평생교육원 운영으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민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야간대학 운영으로 만학도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꿈을 키워주고 있다”고도 했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모(50)씨는 “학생들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며 “거리에 젊은 학생들이 많아 활기찬 도심문화 형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남해도립대학의 경우도 100여명의 교직원과 800여명의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공헌 활동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남해대학 관계자는 “대학 전문화와 특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9개학과에서 8개학과로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며 “남해대학은 지역민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평생 교육프로그램과 정기 봉사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지역의 청년 활동가들로부터 ‘젊은 피를 공급하는 남해대학이 존재하는 한 남해군은 절대 소멸 도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며 “특히 남해대학은 남해읍 도시재생사업에 매우 중요한 역할로 참여하는 등 군정 많은 부문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과 상인들은 지역활성화와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대 주민들은 “남해읍 전통시장과 청년상인거리가 공존할 수 있는 것도, 또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퓨전요리 등의 다양한 매장이 운영되는 것도 다 남해대학생들의 왕성한 소비활동이 있어 가능하다”며 지역대학 존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두 지역의 대학 관계자와 상인, 군 관계자들은 도립대학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으로 현 체제를 유지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도 “용역과 보고회 결과를 정책 수립시 적극 반영해 도립대학이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의 중심으로 발전을 견인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두 대학도 대학 구성원들이 적극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최종보고회 제안내용을 담아 용역 결과를 이달말까지 마무리하고 도립대학정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으로 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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