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한일여고, 낭만과 추억 가득한 ‘한일 행목제’ 열었다
마산한일여고, 낭만과 추억 가득한 ‘한일 행목제’ 열었다
  • 이은수
  • 승인 2019.10.31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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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소중한 꿈들을 하나 하나에 담았어요!”

마산한일여고(교장 이기선)는 10월의 마지막날인 31일 학창시절의 낭만과 추억이 가득한 ‘한일 2019 행목제’ 개최했다.

꿈많은 여고생들이 댄스, 국악, 통기타, 로봇경연대회, 합창제, 영상페스티벌, 영화상영,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그간 갈고 닦은 숨은 솜씨를 유감없이 뽐내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한일여고 학생들은 이날 합창경연, 비즈마켓, 전산 페스티벌, 공연마당이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각기 다른 목소리를 모아 어느 악기나 꽃보다 고운 화음과 울림을 만들고, 고민 끝에 정한 메뉴와 테마로 교실을 꾸며 손님을 맞았다. 각과의 특성을 살린 전산 페스티벌도 실습실에서 펼쳤다.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배려와 동행도 배웠다.

합창경연대회는 최신 알라딘 OST 메들리 부터, 애니메이션 메들리, 풍선, 우리는 하나까지 열창했다. 먹거리로 사로잡은 2학년 비즈마켓은 염통꼬지, 닭꼬지, 어묵, 떡뽁이, 쏘시지, 떡 등 다양한 먹거리가 선보였으며, 입맛을 사로잡은 인기품목은 조기에 매진되기도 있다. 또한 흥미진진한 귀신의 집 등은 호기심 많은 여학생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길게 줄지어 서기도 했다. 이밖에 4층으로 가는 복도에는 NC다이노스 단체 야구관람, 다양한 학내 행사 등 1년간의 성과물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됐으며, 차 한잔의 여유와 대화가 있는 상담실은 멋진 카페로 꾸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로봇댄스 테스티벌이 돋보였다. 10여팀이 참가한 가운데 1인용, 2인용, 3인용 로봇이 각각 등장해 열띤 기량을 겨뤘는데, 학생들이 입력한 프로그램에 따라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스타들의 노래에 따라 현란하게 춤을 춰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장을 직접 찾아 학부모 및 운영위원들과 둘러본 김효준 이사장은 “특성화고 특성상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발굴해 실력을 키우는 것이 관건인데, 이러한 노력들이 엿보인다”며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창의성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에 애쓰고 계신 선생님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격려했다.

강성기 운영위원장(한국폴리텍Ⅶ대학 교수)은 “학생들이 바쁜 공부에도 흥미진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눈과 귀가 즐거웠다”며“앞으로도 전통을 잘 이어 나가 지역사회의 리더로 우뚝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기선 교장은 “유난히 요란했던 몇 차례의 태풍을 보내고 교정의 나무 사이로 내리는 금빛 햇발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며 “학생들의 꿈과 끼,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동시에 배려와 협력, 존중이 살아 숨쉬는 배움터를 함께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0일부터 시작된 이번 한일행목제는 1일까지 계속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음식을 맛깔스럽게 만들고 있는 학생에게 친구가 찾아와 격려하고 있다.
이기선 교장이 맛있는 토스를 만들어 인기를 독차지한 2학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봇댄스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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