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제2신항’ 명칭 선정·해양항만대응전략 토론회
창원시 ‘제2신항’ 명칭 선정·해양항만대응전략 토론회
  • 이은수
  • 승인 2019.10.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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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진해지역에서 추진되는 제 2신항의 명칭이 ‘진해신항’으로 유력해졌다.

창원시는 31일 진해구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신항 명칭 선정과 해양항만대응전략 마련을 위해 학계, 유관기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제2신항 명칭선정 및 해양항만대응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제 2신항 명칭을 ‘진해신항’으로 하는데 대체로 의견이 모아졌다. 시는 조만간 최근 실시한 제2신항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제 2신항 명칭이 진해신항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해신항과 함께 창원신항도 거론됐으나 진해 지역명칭을 반영한 이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제2신항’은 2019년부터 2040년까지 총사업비 12조543억원을 투입, 창원시 진해구 제덕만 일원에 컨테이너 부두 21선석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항은 71.4%가 창원 땅이며, 특히 제2신항은 100% 창원 땅에서 이뤄져 적절한 지역 명칭사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신항 명칭에서 창원이 배제돼 지역사회에서 불만이 많았으나 명칭이 진해신항으로 반영되면 부산과 창원 항만공사 건설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토론회에서는 신항 건설로 생계터전을 잃은 어민들에 대한 보상문제도 집중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는 창원시정연구원 정수현 박사의 ‘창원시 해양항만산업 육성, 주요 쟁점과 과제’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심상동 경상남도 도의원의 ‘창원시 소재 국가항만(신항)의 실태와 문제점’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송병주 경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각 지역과 주민, 학계 입장을 대표하는 김종대(마산회원구) 창원시의원, 박춘덕(진해구) 창원시의원, 강창석(의창구) 창원시주민자치협의회 회장, 김웅섭 창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정판용 진해해양항만발전협의회 위원장은 다양한 전략 과제들을 제시했다.

각 토론자들은 제2신항 명칭선정 및 창원시의 해양항만정책에 대해 항만명칭과 도시브랜드, 창원시 해양산업 여건, 부산신항 10년과 제2신항 명칭으로서의 진해신항, 항만도시 창원시와 해양관광, 항만명칭 분쟁사례와 제2신항에 대한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시는 이번 토론회와 9~10월 중 실시한 설문조사 및 시민여론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제2신항 명칭을 최종 결정해 11월초 경상남도에 신항명칭 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박명철 창원신항사업소장은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모아 ‘제2신항’ 명칭 선정과 환경 및 어업권 보상 등 지역민의 요구사항이 중앙정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정성을 갖춰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이와 더불어 올해 말 완공예정인 창원지역의 미래 해양항만정책 수립용역에도 지역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31일 진해구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신항 명칭선정 및 해양항만대응전략 토론회’가 열렸다.
31일 진해구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신항 명칭선정 및 해양항만대응전략 토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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