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vs 영입 vs 잔류
불출마 vs 영입 vs 잔류
  • 경남일보
  • 승인 2019.11.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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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이 채 6개월도 남지 않았다. 정치권의 발걸음이 점차 빨라진다. 여야 모두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치를 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은 많지 않다. 요즘들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부쩍 더 심해졌다. 국민들의 정치 혐오감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정치권 전체를 갈아엎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몇몇 현역의원들이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그 이유가 국민이 생각하는 바와 같다.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고 창피했단다. 심지어 자괴감 마저 들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정치가 얼마나 엉망진창이었으면 현역의원의 입에서 이같은 소리가 나왔을까 싶다. 그럼에도 자성과 성찰이 없다.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모르는 정치인들이 대다수다.

▶이런 와중에도 정치권에서는 인재영입 작업이 한창이다. 여당과 야당 모두 인재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에 영입되는 인재 중 인물 몇몇은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영입됐거나, 될 인물의 면면을 보면 상당수가 국민의 뜻에 부합되는 인물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느낌이다. 국민의 뜻을 받들 수 있는 인물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내년 총선에서도 많은 현역 국회의원들이 잔류할 것이 예상된다. 이들이 20대 국회에서 했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한다면 다음 국회 역시 엉망진창 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대에 이어 21대 국회에 진출하는 국회의원들에게 당부한다. 차기 국회에서는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는 정치를 해 주길 바란다.
 
/정영효(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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