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주의 식품이야기] 암환자와 운동
[성낙주의 식품이야기] 암환자와 운동
  • 경남일보
  • 승인 2019.11.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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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암 치료과정 중에는 피곤과 허약감, 무기력 등 신체 기능의 감소를 동반하는데, 특히 극도의 피로감은 견디기 쉽지않다. 그래서 의사들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권장하고 있다. 과연 휴식만이 최선일까? 그렇지 않다. 적당한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질병 자체로 인한 전신 쇠약과 치료 과정으로 인한 운동부족으로 심폐기능이 약해지고 근육 등이 위축되어 신체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력회복과 자연 치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운동을 해야하는 것이다.

운동은 환자 본인이 좋아하는 종목을 선택하여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가장 쉽고 좋은 운동을 꼽으라면 배울 필요도 없고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걷기 운동이다. 걷기 운동은 근육과 힘줄의 단련, 균형 유지, 그리고 감각적·운동적 기능의 종합적인 조화가 요구되는 운동이며, 근골격계 뿐 아니라 두뇌도 훈련시킨다. 걷기 운동은 30~40분, 걷는 속도는 숨이 약간 찬 정도가 적당하다. 무리하지 않고 힘들면 운동 중에 휴식하면 된다. 이 외에 조깅, 자전거 타기, 트레드밀, 줄넘기, 수영 등도 좋은 운동이다. 건강한 사람은 운동을 매주 4~5회, 매회 30~40분 정도가 좋다. 운동의 강도는 최대 심장박동수의 65~75%, 암 환자는 40~50%정도가 좋다(최대 심장박동수=220-실제 나이). 예를들면, 50세의 최대 심장박동수는 220-50=170이므로, 건강한 사람은 1분당 심장박동수가 111~128회, 암 환자는 68~85회가 적당하다. 쉽게 측정하는 방법은 운동 중에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도 숨이 차지 않을 정도이다. 과한 운동은 암 환자에게 치명적임을 명심해야 한다.

운동하면 왜 좋은가? 운동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촉진된다. 특히 심장박동수가 늘고 호흡이 가빠지며 체온이 상승하여 면역력을 높인다. 즉, 체온이 평소(36.5~37℃)보다 1℃ 올라가면 면역력은 5~6배 증가한다. 반면에 1℃만 내려가도 면역력은 30%나 떨어진다. 실제로 암 환자 중에는 저체온이 많다. 암세포는 35℃에서 가장 많이 증식하며 39.3℃ 이상이면 사멸한다.

체온을 가장 손쉽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상기한 바와 같이 적당한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수축 또는 확장되면서 체내에 열이 발생해 체온이 올라간다. 이외 체온을 올리는 방법으로는 햇볕 쬐기, 잠들기 전에 30분정도 몸을 데워주는 목욕 등을 들 수 있다.

꾸준한 운동은 상기의 효과 외에 최대 혈관 확장 능력, 심혈관 기능 등이 증가하고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중성지질, 혈압, 혈당의 강하작용, 그리고 혈액 내 염증 수치가 줄어들면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켜준다.

암환자의 경우에는 세부적인 운동을 추가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다음을 참고로 하여 각자의 체력에 맞게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매우 유익하다.



◇주요 암환자의 종류에 따른 추가 운동

유방암
○수술 후 어깨 움직임에 장애가 생기므로 어깨 관절의 적극적인 스트레칭과 관절운동
○점차적으로 탄력 밴드 등을 이용한 근력강화 운동, 자전거타기 및 트레이드밀 등의 유산소운동

폐암
○수술 후 통증관리 및 다양한 호흡운동
○심호흡 운동은 입을 다물고 숨을 들이마셔서 3~5초동안 멈춘 다음 입을 오므려 천천히 숨을 내쉰다. 1시간에 5~10회 전후.
○하지 단련과 보행운동

두경부암
○수술 후 두경부 및 어깨 근골격계의 기능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
○어깨 근육과 견갑골 주위 근육의 관절 운동 및 스트레칭 및 근육강화 운동

 
근골격계암
○보행 기능 강화 운동으로 걷기 운동, 근력강화 운동, 관절 운동을 하고 필요 시 보행 기구를 이용한 훈련

혈액암
○골수 이식을 받은 환자들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음. 또 우울증이나 사회적 고립 등의 정서적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음
○이러한 제문제를 줄이기 위해 누운 자세나 앉은 자세에서 관절운동, 침상옆 자전거 운동 및 가벼운 걷기 운동
 
/경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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