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공공하수처리시설 최종 결정
함안군 공공하수처리시설 최종 결정
  • 여선동
  • 승인 2019.11.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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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원읍 오곡리에 친환경 시설로
일부주민 “혐오시설 삶의 질 저하”
함안군이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를 위해 몇 차례 입지 선정변경에 결국 칠원읍 오곡리 일원에 설치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함안군은 칠원읍 자이처리분구(자이·벽산1·2차 아파트, 상가, 학교)에서 발생되는 하수를 적정처리하기 위해 오곡리 911∼4번지 일원에 1일 6500t 규모의 공공하수처리장을 친화시설로 건립해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공공하수도로 인입 처리가 되지 않고 아파트 등 지하 자체 오수처리시설에서 처리돼 자이아파트 앞 광려천으로 방류되고 있어 악취가 발생해 시설 개선비와 유지관리비가 과다하는 등의 사유로 주민들이 공공하수도로 인입을 요청해 처리장을 신설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칠원읍, 칠서면, 칠북면지역에서 발생되는 하수는 칠서폐수종말처리장과, 남양, 이룡, 이령 4개 공공하수처리장으로 기 인입처리하고 있어 신설되는 처리장으로 인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생활하수만 인입 처리하며 축산 및 공장폐수는 인입되지 않고, 축산폐수는 전량 가야공공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신설되는 처리대상지역은 자이아피트와 벽산1, 2차아파트, 주변상가, 호암초·중학교와 인근마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사업 부지 선정은 발생 하수의 위치, 관로현황, 유지 관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사항으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적 문제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처리시설은 지하에 조성하고 지상부에는 친화적 시설로 상하수도사업소 위탁관리팀 이전과 공원·체육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게다가 이번 사업이 준공되면 현재 아파트 및 상가 등에서 자체 운영하고 있는 개인 오수처리시설은 전부 폐쇄 조치하고, 자이처리분구 및 인근자연 마을(호곡·야촌·곡촌·석전)에서 발생되는 하수 약 4700여 t(1일 기준)을 우선 유입 처리할 계획이라고 지역주민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해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메트로 자이아파트 오·폐수 처리시설 오곡건립반대위원회(위원장 허영태)는 지난 10월23일 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셋번째 부지 선정을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지정해 안락한 아파트 인근에 오·폐수 처리시설이 건립되면 공부하는 아이들의 학습능률이 떨어질까 우려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걱정된다며 반대 항의 집회를 벌였다.

또한 혐오시설이 건립되면 이미지 손상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기와 냄새 등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경제적 손실이 엄연한 현실이 될 것이라며 반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그 동안 이 지역에서 발생된 악취·수질 문제와 개인오수처리시설 유지관리비용 문제가 해결돼 쾌적한 주변 환경 조성은 물론 공공기관, 수영장, 어린이 물놀놀이장, 체육관 등 공원을 조성해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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