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토요애유통 비상경영 체제 전환
의령군 토요애유통 비상경영 체제 전환
  • 박수상
  • 승인 2019.11.04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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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손해배상 청구소송
법적수단 동원 부실채권 나서

부실경영과 비리 의혹 제기 등 논란을 겪고 있는 의령군 농산물 공동브랜드 토요애유통(주)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토요애유통은 지난 6월 새로 취임한 권봉조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그간 다각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검토한 결과 조합공동법인과 유통회사 보완, 별도 법인설립, 법인청산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한 가운데 이사회 결정을 존중키로 했다.

지난1 일 열린 제10차 이사회에서 현재 유통회사를 보완하여 경영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최종 결의했다.

경영방안의 첫 번째 후속 조치로 먼저 11월 4일부터 강력한 구조 조정을 단행키로 하고 직원들을 대상로 경영환경 설명회를 가졌다. 이어 오는 8일부터 희망퇴직을 받아 고정급여의 1개월 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하고 잔류 직원에 대해서는 15% 임금을 삭감하는 고통분담에 나섰다. 또 의령군 토요애유통(주)은 경영정상화방안 일환으로 부실채권 회수를 위해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부동산 임의경매, 신원보증보험금 신청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채권 회수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경영쇄신을 위해 의령군청 소속 5명과 농·축협 2명의 인력을 파견 받는 대신 자체 인력은 6명 이내로 최대한 줄여 약 3억 원의 인건비 절감과 함께 주선업에 의한 물류체계를 전환해 물류비 1억 원 절감 등 모두 5억 원의 경영비를 절감키로 했다.

특히 경영악화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던 80억 원을 투자한 제2유통센터 정상가동은 최대 난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기존시설을 활용하는 전처리시설의 사업성 재검토와 동시에 시설활용 고도화 중심의 물류센터 활용 등 다각적인 분석과 면밀한 검토를 통해 정상가동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의령군 토요애유통(주)은 향후 3년간 비상경영체제 이후 오는 2023년부터 정상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판로망 개척해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신뢰회복에 역점을 두고 청정지역 신선농산물 품질향상에도 주력키로 했다.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토요애유통은 투명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내년에 300억 원 매출실적을 올려 11억 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로 농협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공선조직을 더욱 확대해 취급 물량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의령군 토요애유통(주)은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농협의 협력체로 설립하여 농산물 산지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경영체의 역할을 다해 왔다. 2013년도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관 농산물 마케팅 대상에서 탁월한 마케팅 역량을 인정받아 최우상을 받는 등 산지유통의 선두 주자로서 역할을 다해 왔다.

하지만 지난 6월께 30억 원에 이르는 경영손실과 관련해 보조금(공금)횡령 의혹 제기 등 부실경영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3개 월여가량 조사를 벌여왔다. 토요애유통 부실경영에 따른 공금횡령 의혹 등 비리에 대한 수사를 벌여온 의령경찰서는 지난달 7일 토요애유통 사건을 경남지방경찰청으로 다시 이첩해 경찰 수사가 더욱 활기를 뛰고 있어 조만간 진상이 밝혀질 전망이다.

박수상기자

의령군 농산물공동브랜드 토요애유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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