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 기획단 공식 출범
여야, 총선 기획단 공식 출범
  • 김응삼
  • 승인 2019.11.04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양정철·윤관석·황희두 등 15명 구성
한국 황교안 대표 “혁신·통합 속도 내달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 밑그림을 그리는 총선기획단을 공식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인 진용을 갖추었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기획단에 포진시켰고, 한국당은 박맹우 사무총장을 단장으로한 황교안 대표 측근 현역 의원을 핵심에 포진시킨 총선기획단을 꾸렸다. 여야가 일제히 총선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내년 총선 ‘게임의 룰’인 선거법 개정안을 놓고 대립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정국은 더욱 꼬일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 내년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하고, 정기국회 종료(12월 9일) 이후에 선거대책위원회도 구성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들어갔다.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 15명의 제21대 총선기획단 명단을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발표했다.

기획단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백혜련 여성위원장, 장경태 청년위원장, 강훈식·금태섭·제윤경·정은혜 의원, 정청래 전 의원도 합류했다. 외부 인사로는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프로게이머 출신 사회운동가 황희두 씨가 활동하게 된다.

윤 사무총장은 “기획단 여성 비율은 33%로 15명 중 5명이고, 청년은 27%로 4명”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여성·청년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획단은 앞으로 조직, 재정, 홍보, 정책, 전략 등 산하 단위를 구성하고서 전반적인 총선체제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민주당은 다음 달 총선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꾸릴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워크숍에서 내년 총선을 거론하며 “우리가 재집권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의총에서도 총선기획단과 관련해 “잘 준비해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선대위 체제로 운영하겠다”면서 “많은 인재를 발굴하는 인재영입위도 구성하겠다. 영입위는 대표가 직접 맡겠다”고 했다.

◇한국당 = 내년 4월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하고 이날 비공개 1차 회의에 들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단장인 박맹우 사무총장과 이진복 의원이 총괄간사. 추경호 사무부총장이 총선기획단 간사를 맡았다. 모두 황 대표 측근 의원들이다. 황 대표가 공천과 선거 캠페인을 주도하겠다는 포석이란 평가가 나온다. 위원으로는 김선동·박덕흠·박완수·홍철호·이만희·이양수·전희경 의원과 원영섭 조직부총장, 김우석 상근특보가 임명됐다.

한국당은 임명장 수여식장에 ‘변화와 쇄신 총선기획단’이라고 쓴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황 대표는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 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혁신과 통합에 집약돼 있다. 혁신은 공천으로, 통합은 자유 우파 대결집으로 귀결된다”며 “이 두 과제에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총선기획단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천 방안을 포함해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와 신뢰를 되찾아올 모든 방안을 마련해달라”며 “또 통합의 과제도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자유 우파 대통합을 견인할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임명장 수여식 후 기자들과 만나 “열두 분의 위원님들에게 희생과 헌신을 당부드렸다”며 “국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로 총선 준비를 잘해달라고 당부드렸으며, 한국당이 꼭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고 국민이 살기 좋은 나라, 부강한 나라, 안전한 나라, 안보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응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