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 11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
경남일보 11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
  • 백지영
  • 승인 2019.11.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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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제11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가 지난달 28일 진주시 칠암동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김윤세 독자위원장 주재 아래 자유 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전국민적 경제 관심사 다뤄주길
◇박재병(진주도동중앙신협 지점장) 위원


최근 오피니언 면에 동일 인물에 관한 칼럼 두 개가 동시에 실렸다. 내용이 좋더라도 독자 입장에서는 식상함을 느낄 수 있는 배치라고 본다.

얼마 전 대기업이 해외 투자엔 적극적이지만 국내 투자에는 인색한 현실을 다루며 법인세, 최저임금, 노동 정책을 꼬집은 타 신문사 기사를 인상 깊게 봤다. 경남일보 역시 지방 소식을 가까이에서 전하는 지방지이기는 하지만 너무 지방 소식에만 치우치지 않았으면 한다. 전국적으로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현실 속에 함께 극복을 위한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


광고 디자인 더 신경 써야
◇장정자(KP테크 대표이사) 위원


1면과 20면 같은 중요한 면의 광고는 공을 들이고 신경 써서 디자인함으로써 신문 지면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데 반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지면의 경우 광고 디자인에 별달리 신경 쓰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게재된 광고는 전체 지면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고 투박하게 보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간과 비용, 인력을 더 투입하더라도 모든 광고를 더 세련되게 디자인해 게재하는 게 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신문의 품격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된다.



남명 설문조사 분석 기사 인상적
◇정영철(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 위원


경남일보 110주년 창간을 맞이해 남명 전반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하고 분석 결과를 1면 전면에 보도하고 시리즈로 게재한 기획이 매우 돋보였다. 개인의 이익을 탐하지 않고 올곧은 선비의 표상이었던 남명 조식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계승하자는 취지가 깊이 와닿았다. 도민들에게 남명 사상을 널리 보급하고 확산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게 느껴지는 체계적이고 면밀한 기획 보도였다.


수출 성과 농수산 가공품 보도하길
◇김의수(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 회장) 위원


도내 농수산 가공식품의 현주소가 열악하다. 스토리와 품격을 입힌 해외 홍보 판촉전과 박람회로 수출 성과를 거둔 제품을 경남일보에서 시리즈 기획물로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국내·외 시장으로의 판매 증대로 이어져 도내 농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기여로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경제 위기 심층 보도로 경각심 일깨워야
◇김윤세(인산가 대표이사 회장) 위원장


경남일보의 전체 지면 구성에서 나라 또는 지방 경제에 관한 기사는 그 중요성에 비해 그리 비중 있게 보도되지 않고 있다. 어떻게 보면 오늘의 우리 경제는 심각한 위기로 치닫고 있다.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위기상황을 언론매체들이 올바로 인식하고 시의적절하게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 심층 취재를 통해 경제 전반의 문제점을 다루면서 나아가 전문가들의 현명한 해결방안에 관한 의견까지 게재해 더 많은 이들이 경제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했으면 좋겠다.


딱딱한 오피니언 면 디자인 개편해주길
◇윤금정(가고파 힐링푸드 대표이사) 위원


다른 신문도 마찬가지지만 경남일보 18면과 19면의 경우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 개진과 소통 등을 다룸으로써 딱딱한 느낌을 주는 데다 본문 기사로 채워져 단조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디자인 개편을 통해 제목 글 자체의 변화나 소제목, 색감 좋은 그림, 많은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좋은 사진, 진주가 배출한 걸출한 시인 이형기 선생의 ‘낙화’ 같은 아름다운 시 등을 활용했으면 한다.


자전거 도로 체험 기사 필요
◇박성진(울시스템 대표이사) 위원


진주 자전거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걸맞춰 진주 남강변을 따라 좋은 자전거 도로도 속속들이 개통하고 있다. 경남일보 역시 매년 자전거 대행진을 개최하고 있다. 진주 지역 내 유명 자전거 도로를 단순한 위치 설명 형식이 아닌 기자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나가서 느낀 체험기를 담은 르포 형식으로 소개해주면 많은 이가 흥미를 갖고 정독할 것 같다.



도내 역사적 인물 조명에 힘쓰길
◇류정현(서린디자인 대표) 위원


10월 문화면에 ‘호주 매씨가족의 경남 소풍이야기’ 특별전에 관한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신문에는 나오지 않은 사진과 기록물을 보기 위해 경상대학교 박물관 특별 전시회를 찾았다. 옥봉리 교회 동석 예배 사건이 1923년 진주에서 시작된 ‘형평운동’의 실마리가 되었다는 설명을 보며 형평운동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110년 역사의 경남일보에서 진주와 경남을 위해 봉사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재조명해보며 그 근간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역사에 대한 보도를 더욱 활발히 해주기를 바란다.

정리=백지영기자

 
지난달 28일 진주시 칠암동 한 식당에서 열린 본보 제11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에서 위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맨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재병(진주도동중앙신협 지점장) 위원, 장정자(KP테크 대표이사) 위원, 정영철(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 위원, 김의수(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 회장) 위원, 김윤세(인산가 대표이사 회장) 위원장, 윤금정(가고파 힐링푸드 대표이사) 위원, 박성진(울시스템 대표이사) 위원, 류정현(서린디자인 대표)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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